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함께 인연을 맺었던 배우 박정민, 캐릭터 펭수도 침통함에 빠졌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추후 발견됐으나 아직 확실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박지선과 생전 두터운 우정을 나눴던 배우 박정민과 펭수도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계에 따르면 박정민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박지선의 빈소가 마련되자 가장 먼저 찾았다. 그는 조문객을 받기 전에 도착해 장례식장 앞에 붙은 박지선과 모친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동문인 박지선과 박정민은 펭수 덕후로 우정을 쌓았다. 박지선은 지난해 12월 MBC '나혼자산다' 박정민 편에 출연해 즐겁게 펭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박지선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 하는 누나"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박지선은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 등을 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또한 박지선과 박정민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준 펭수도 빼놓을 수 없다. 펭수도 이날 박지선의 비보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펭수는 SNS에 과거 박지선이 MC로 함께했던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 사진을 공개했다. 펭수는 별다른 멘트 없이 묵묵히 애도해 슬픔을 더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펭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