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서 김빈우, 전용진 부부의 5주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며 환골탈태한 집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김빈우, 전용진 부부 편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의뢰인을 만나러 판교로 이동했다. 박나래는 "워킹맘계 사기캐, 복근 사진으로 화제가 된 아이둘 엄마"라며 김빈우를 소개했다. 슈퍼모델로 데뷔한 김빈우는 20년간 변함없는 자기관리 끝판왕이란 말에 수줍어했다.
모두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김빈우에게 "정리가 필요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지자 김빈우는 "지금 환경이 많이 변해, 남편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고 있다"며 현재 온 가족이 24시간 붙어있게 된 일상을 언급, 근무와 육아가 공존하는 집이라며 고충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김빈우 집으로 이동했다. 남편 전용진이 아이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박나래는 전용진을 보자마자 "어마어마하게 잘생겼다, 인터넷에 하정우 닮은꼴로 난리가 났다"며 비주얼갑인 5년차 부부라 말했다.
신애라는 "두분 얘기도 궁금하다"며 어떻게 만났는지 질문, 김빈우는 "3년 알고지난 2살 연상연하 커플"이라 했고 전용진은 "이 여자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한 달만에 프러포즈했다"고 말하며 달달함을 폭발했다.
본격적으로 집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빈우는 "처음엔 빈티지 풍 가구로 인테리어했다"고 했으나 출산 후 현재는 어린이집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빈우는 "인테리어를 다 포기했다"며 현재 생활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두 부부는 "재택근무하는 중이라 서로 일하는 공간이 필요해, 거실에서 전쟁이 나면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 정말 심각하게 싸우기도 했다고 했다. 김빈우는 "독립된 공간이 없다보니 싸움이 잦아져,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하게 됐다"며 재택근무와 육아를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라 했다.
그러면서 "24시간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에 합리적으로 독립된 공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공간에 있지만 따로 또 같이인 집이길 바란다"며 섹션을 나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문제의 박스들과 장소를 공개했다. 김빈우는 드레스룸까지 공개, 차고 넘치는 옷 더미들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재정비가 시급한 옷장이었다.
남편 전용진은 김빈우에 옷을 보며 "현재 아내가 10키로 쪘다, 결혼 전 말도 안 되는 몸무게였다"며 그럼에도 맞지 않는 옷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자 김빈우는 "나중에 내가 10키로 더 빠질 수 있다"며 희망을 걸었고, 신애라는 "그래도 옷을 비워라"며 정리했다.
김빈우는 "신발은 남편이 더 많다"고 폭로, 신발장 지분 싸움이 웃음을 안겼다. 또 다시 김빈우 신발이 가득했다. 하지만 남편 전용진도 만만치 않은 신발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지 않는 남편의 신발 지분이었다. 신애라는 "두 분 다 비우셔야 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빈우와 전용진 부부는 서로의 비우기를 해본다고 했고, 김빈우는 "자신있다, 남편 물건을 열심히 비워보겠다"고 했고 전용진도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을 보였다.
먼저 김빈우의 옷부터 비우기를 시작했다. 야들야들한 옷들이 등장하자 MC들은 "팔토시만한 사이즈, 완전 시스루, 진짜 한 줌이다"며 깜짝, 김빈우는 "옛날엔 그닥 걸치지 않았다"고 인정해 폭소하게 했다.
남편 전용진은 "집에서 입는 거 아니냐"고 질문, 김빈우가 "이거 외출복이다"고 하자, 전용진은 "나 만날 땐 안 입더니, 왜 이걸 정리 안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빈우는 "언젠가 입겠지"라고 받아치자 전용진은 "그 언젠가가 안 온다는 생각 안 해봤냐"며 공격, 김빈우는 "사실 안 입게 된다, 소싯적 입던 야들한 옷은 모두 버리자"며 정리했다. 이어 명품 가방이 등장, 김빈우는 가방을 비우기 전 사진으로 남기며 물건을 정리했다.
다음은 남편 전용진의 물건을 버리기로 했다. 4년 동안 방치된 홈시어터가 등장, 전용진은 "이게 얼마짜리인지 아냐"고 당황하자 김빈우는 "다 따져볼까?"라며 또 다시 촉을 세웠다. 이에 전용진은 쿨하게 기부하기로 하며 "비우는 대신 아내는 10개는 더 버려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지분싸움 3차 전쟁으로 신발을 비우기로 했다. 취향 안 맞는 신발은 모두 기부하자고 선언, 이때 명품 신발이 등장했다.
김빈우가 "6년 동안 한 번도 신은 걸 본적 없다"고 하자 전용진은 "전 여자친구가 사준 것"이라 고백, 모두 "타임"을 외쳤고 신애라는 "당장 버리자"며 서둘러 박스에 담았다. 김빈우는 "난 전 남자친구가 사준 거 어디있지?"라며 찾으려 하자 박나래는 "이러다 X싸움난다"며 이를 말렸다.
김빈우는 "전 여자친구한테 영상편지나 남겨라"며 한 술 더 뜨는 세상쿨한 아내 모습을 보였고 전용진은 "오늘 실수한 것 같은데 고마웠다, 차마 신지 못했다"고 영상편지를 시작, 김빈우는 "근데 보관하고 있었다고?"라 발끈하면서도 "난 쿨한 여자다"며 자신을 컨트롤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연애시절 러브레터를 주고받은 쪽지들이 발견됐다. 김빈우는 '내 남자가 되어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오글거리는 편지를 공개, 이어 '빵빵 울트라 섹시한 궁딩이를 가지고 있어서 매력이 철철 넘친다'는 편지 내용이 모두를 소리지르게 했다. 전용진은 "애교가 많은 아내"라며 부끄러워했다.
김빈우는 "남편의 편지도 찾아보겠다"며 핵폭탄급 오글거림을 예고, 사랑이 넘치는 인감 증명서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생리현상까지 사랑한 내용들이 담긴 편지에 김빈우는 "그냥 좋아서 내 지갑에 항상 들고다니는 편지"라 말하면서 "알러뷰"라며 남편에게 입맞춤하며 포옹해 보는 이들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새롭게 확 바뀐 집을 공개했다. 필요한 것만 남긴 신발장부터 공개, 한 눈에 보이는 신발장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거실을 공개, 한결 깔끔해진 모습에 두 사람은 깜짝 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딸 아이를 위해 제일 바라왔던 독서공간이 거실에 생기자 더욱 기뻐했다.
다음은 주방으로 이동했다. 수납 문제가 해결된 주방에 두 사람은 "진짜 깨끗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재택근무 공간도 공개되자 두 사람은 "이 전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정리만으로도 넓어진 주방이었다.
게다가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김빈우는 "나누고 받은 행복, 손 쓸 수 없는 쓰레기장과 비슷했던 공간이었다"면서 "공개하고 싶지 않았던 공간이 바뀌었다"며 감격했다. 김빈우는 "정말 너무 좋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신애라는 "고정관념을 배면 수납공간도 만들 수 있다"며 마법의 정리법도 전하며 필요없는 물건을 비우니 필요한 물건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빈우와 전용진 부부도 "공간활용에 끝판왕"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공간까지 쏘옥 마음에 들어했다.
분위기를 몰아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은 또 창조했다며 새로 창조한 공간으로 이동, 김빈우는 "모델 하우스보는 것 같다"며 기대했다. 부부를 위한 서재공간이 마련된 것. 잡동사니 방이 서재로 재탄생된 것이었다.
제작진은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던 두 사람을 위한 케이크를 깜짝 준비, 결혼 5주년을 축하해졌다. 결국 김빈우가 눈물을 터뜨렸고 남편 전용진은 눈물을 닦아줬다. 그러면서 드거웠던 연애시절의 풋풋한 사진들이 걸려있는 창문을 보며 뭉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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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