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서 김빈우와 전용진 부부의 집을 깔끔하게 환골탈태시킨 가운데, 두 사람의 5주년 결혼기념일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김빈우, 전용진 부부 편이 그려졌다.
이날 모두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김빈우에게 "정리가 필요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지자 김빈우는 "지금 환경이 많이 변해, 남편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고 있다"며 현재 온 가족이 24시간 붙어있게 된 일상을 언급, 근무와 육아가 공존하는 집이라며 고충을 전했다.
이어 김빈우와 전용진 부부는 서로의 비우기를 해본다고 했고, 김빈우는 "자신있다, 남편 물건을 열심히 비워보겠다"고 했고 전용진도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을 보였다.
남편 전용진의 물건을 버리기로 했다. 4년 동안 방치된 홈시어터가 등장, 전용진은 "이게 얼마짜리인지 아냐"고 당황하자 김빈우는 "다 따져볼까?"라며 또 다시 촉을 세웠다. 이에 전용진은 쿨하게 기부하기로 하며 "비우는 대신 아내는 10개는 더 버려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취향 안 맞는 신발은 모두 기부하자고 선언, 이때 명품 신발이 등장했다. 김빈우가 "6년 동안 한 번도 신은 걸 본적 없다"고 하자 전용진은 "전 여자친구가 사준 것"이라 고백, 모두 "타임"을 외쳤고 신애라는 "당장 버리자"며 서둘러 박스에 담았다.
김빈우는 "난 전 남자친구가 사준 거 어디있지?"라며 찾으려 하자 박나래는 "이러다 X싸움난다"며 이를 말렸다. 김빈우는 "전 여자친구한테 영상편지나 남겨라"며 한 술 더 뜨는 세상쿨한 아내 모습을 보였고 전용진은 "오늘 실수한 것 같은데 고마웠다, 차마 신지 못했다"고 영상편지를 시작, 김빈우는 "근데 보관하고 있었다고?"라 발끈하면서도 "난 쿨한 여자다"며 자신을 컨트롤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연애시절 러브레터를 주고받은 쪽지들이 발견됐다. 김빈우는 '내 남자가 되어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오글거리는 편지를 공개, 이어 '빵빵 울트라 섹시한 궁딩이를 가지고 있어서 매력이 철철 넘친다'는 편지 내용이 모두를 소리지르게 했다. 전용진은 "애교가 많은 아내"라며 부끄러워했다.
김빈우는 "남편의 편지도 찾아보겠다"며 핵폭탄급 오글거림을 예고, 사랑이 넘치는 인감 증명서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생리현상까지 사랑한 내용들이 담긴 편지에 김빈우는 "그냥 좋아서 내 지갑에 항상 들고다니는 편지"라 말하면서 "알러뷰"라며 남편에게 입맞춤하며 포옹해 보는 이들까지 달달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프러포즈 스토리를 공개, 김빈우는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드럼 연주로 프러포즈했다"면서 "목걸이와 함께 '너한테 올인했다'고 청혼했다"고 말해 또 한 번 심쿵지수를 폭발 시켰다.
한편, 방송에서는 케이크를 준비해 두 사람의 5주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했다. 5주년 기념 선물을 받은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 정리하고 육아하느라 세수도 못 해,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하며 생각도 못 하고 지나갔다"면서 "우리 집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만 가득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깔끔해진 드레스룸부터 마지막 메인공간을 공개, 아늑하고 포근해진 가족의 보금자리에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 했다.
두 사람은 "우리 집에 이렇게 빛이 잘 들어오는 줄 몰랐다"면서 "우리한테 이런 공간이 생길 중이야, 이제 정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동,"새 집으로 이사온 기분, 정리는 장비발이 아니라 사람의 몫이라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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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