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박지선에 BJ들까지 연달아..스스로 하늘의 별이 된 그들 [Oh!쎈 탐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1.03 12: 28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의 장기화 때문일까. 아니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힘들게 옥죄었던 걸까. 국내는 물론 바다 건너 해외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2020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이들이 많다. 슬프지만 여전히 남은 이들에게는 생생히 기억 되는 그들이다. 
#6월 21일 스티브 빙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스티브 빙은 무려 7천억 원의 재산을 날린 후 수년간 우울증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6월 21일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알려졌다. 생전 대통령, 억만장자와 친분을 자랑하며 호화로운 삶을 사는 듯 보였지만 고통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하늘나라로 갔다. 
#7월 8일 진워렌버핏
지난 7월 8일 BJ 진워렌버핏(본명 진현기)의 자살 소식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진워렌버핏이 혼자 아파트 꼭대기 층인 20층에 올라가 복도에서 투신하는 모습을 포착,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정했다. 
#7월 13일 박소은
진워렌버핏의 자살 소식에 따른 충격이 온라인에서 가시기도 전 인기 BJ 박소은 역시 같은 선택을 했다. 박소은의 동생은 고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월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끝내 팬들 곁을 떠나고 말았다. 
#7월 18일 미우라 하루마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 소식은 열도를 발칵 뒤집어 엎었다. 7월 18일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그가 숨진 채 발견된 것. 9월 일본 TBS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 첫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추모의 메시지가 열도를 뒤흔들었다. 
#9월 14일 오인혜
배우로서 성공을 누구보다 다짐했던 여배우도 스스로 힘든 생의 끈을 놓았다. 배우 오인혜가 주인공. 그는 9월 14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인의 신고 덕에 목숨을 구한 듯 보였지만 끝내 사망했다.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노출 수위가 높은 파격 드레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배우로서 미처 다 꽃피지 못했기에 많은 이들의 슬픔은 컸다. 
#9월 15일 아시나 세이
지난 2003년 TBS 드라마 ‘스탠드 업’으로 데뷔한 일본 배우 아시나 세이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근까지 드라마 ‘W현경의 비극’, ‘테세우스의 배’에 출연했으며, 다음 달 TV아사히 ‘파트너19’ 방송을 앞두고 있었는데 9월 15일 자택에서 숨진 것. 이틀 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14일 새벽 집을 방문한 친척이 발견하고 신고해 그의 사망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9월 27일 타케우치 유코
2004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국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일본 유명 배우 타케우치 유코는 9월 27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0세. 지난 1월 아들을 낳아 행복한 재혼 가정을 이루는가 했는데 출산 8개월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1월 2일 박지선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남녀노소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박지선이 이날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의 신고로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졌고 동료들은 물론 전 국민이 슬픔에 빠졌다.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던 그의 충격적인 비보에 연예계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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