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세요"…서장훈, 21살 딸에게 돈 빌리는 父사연 분노 ('물어보살')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1.03 04: 57

서장훈이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받지 못하는 딸의 사연에 분노했다. 
2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지만 아버지에게 빌려줘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21살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21살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이윤경양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윤경은 "아빠가 돈을 조금씩 조금씩 빌려가신다"라며 "지금까지 2~300만원 정도 가져가셨다. 갚은 건 35만원 밖에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윤경은 "아버지는 50대 초반이시다"라며 "일을 하고 계신다. 택배 회사에서 배달 상하차를 해서 돈을 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윤경은 "8월달에 돈을 빌려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윤경은 "문자가 오거나 부재중이 찍혀있으면 무조건 돈을 빌려달라는 거다.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윤경과 아버지의 거래내역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이윤경은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아버지의 연락을 받지 않자 아버지가 직접 딸이 일하는 치킨집 앞에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급기야 아버지는 딸의 명의로 천만원을 대출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딸한테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며 "정신 차리세요"라고 일침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수근 역시 "친구들도 보고 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애가 위축되지 않겠냐"라고 화를 냈다. 이어 이수근은 "네가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딱 잘라서 끊어야 한다. 이러다 평생간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넌 그동안 충분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윤경은 "이 방송을 아빠가 보신다면 집안 망신시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왜 빌려 가는지 이유를 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유를 얘기해줘도 빌려주지 마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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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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