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故 박지선 생각에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 "자꾸 눈에 아른..." ('철파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03 08: 34

코미디언 김영철이 라디오에서 세상을 떠난 후배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영철은 3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 박지선을 언급했다. 
박지선은 과거 '철파엠'에서 코너 '수지 본색'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DJ 김영철은 물론 청취자들과 호흡한 바 있다. 이에 김영철은 "사실은 수지 본색으로 박지선 씨가 재기발랄하게 1M 앞자리에서 읽어준 그때가 생각이 난다"며 울컥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그는 "지선 씨 특유의 의상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라고 털어놔 청취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코미디언 김영철(왼쪽)이 세상을 떠난 후배 박지선(오른쪽)을 언급하며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과거 박지선이 '철파엠'에서 소개한 김애란 작가의 소설 한 구절을 인용하며 "김애란 작가 소설 좋아한다고 작가님한테 책을 얘기한 게 1년 반도 더 됐다. 그 모습이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오늘(3일)은 참 쉽지가 않다. 코너 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그러고 있다"며 "많은 개그맨 후배, 선배들 다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한번 더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지선은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방송과 예능에서 선후배 및 동료 코미디언과 함께 건강한 웃음을 만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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