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英 법원서 명예훼손 소송 패소.."아내 폭행 대체로 사실"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1.03 10: 18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전 부인 앰버 허드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고등 법원은 조니 뎁이 자신을 '아내 폭행범'이라고 표기한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발행인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NGN)와 편집장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앤드루 니콜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더 선'의 기사 내용은 대체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피고가 제시한 14건의 자료와 청구인이 제출한 자료를 상세히 검토한 후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해당 판결은 지난 7월 런던의 왕립 재판소에서 진행된 3주 간의 공판에 따른 것으로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관계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 모두 공판에 참석했으며 증거를 제출했다.
다른 증인 중에는 두 배우의 친구, 그들의 전직, 현직 직원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위노나 라이더와 바네사 파라디 등이 쓴 증인 진술서도 제출됐다.
조니 뎁의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 가능성을 제기했고, 앰버 허드 측은 이번 결정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앰버 허드가 자신이 가정 폭력 피해자라며 미국 워싱턴 포스트 기고한 글과 관련한 명예훼손 소송도 진행중이다. 
한편 조니뎁과 앰버 허드는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함께 찍으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둘은 2015년 2월 결혼식까지 올리며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이후 1년여만에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뎁이 던진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았고 평소에도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다고 폭로하며 가정폭력으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 결국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약 77억 원을 줬고 엠버 허드는 이를 모두 기부했다. 
그러나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자신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라며 약 615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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