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씨네타운'과 '산후조리원'으로 라디오부터 안방극장까지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2일 박하선은 오전에는 SBS 라디오 파워FM '씨네타운'의 성공적인 DJ 신고식을 치렀다. 같은 날 밤에는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첫 방송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에도 얼굴을 비췄다.
먼저 그는 '씨네타운'에서 평소 영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득 드러냈다. 박하선은 "즐거운 영화 도시에서 매일 만나자"는 멘트로 활기차게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실감 나는 사연 전달은 물론, 게스트와 청취자들 간의 소통을 편안하게 이어주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첫 방송을 풍부하게 선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날 박하선은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도 많이 소개하겠다. 매일 보는 식구들처럼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이 시간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송을 마친 후에는 SNS를 통해 "조금 떨렸다. 첫 게스트로 함께 해준 드라마 '며느라기' 팀 권율 씨도 너무 감사드리고, 멀리 외국에서 꽃다발 보내준 팬분들도 고맙다"고 진행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같은 날 스타트를 끊은 '산후조리원'에서는 박하선의 파격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산후조리원의 여왕벌 조은정으로 분한 박하선이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엄지원(오현진 역)에게 잊지 못할 굴욕을 안긴 것. 이에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시청률 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우아한 미모로 현진의 부러움을 산 은정이었지만 재채기하는 순간 출산 후유증으로 소변이 새어 나왔고 이때 현진의 손에 들고 있던 커피가 쏟아지면서 도리어 현진이 오해를 받게 됐다. 당황스러워하는 현진을 뒤로한 채, 새침한 표정과 고상한 자태를 유지하며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나서는 은정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박하선은 이 한 장면만으로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범상치 않았던 그의 첫 등장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배우 박하선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에 라디오부터 안방극장까지 종횡무진하는 박하선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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