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비보에 라디오 진행 중단’ 안영미, 오늘(3일) 생방 휴식..김신영도 쉰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11.03 11: 50

고(故)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충격으로 생방송 라디오 진행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안영미가 하루 방송을 쉰다. 동료 개그우먼 김신영도 진행을 쉬어 간다. 
3일 MBC 라디오 관계자는 OSEN에 “김신영과 안영미가 이날 MBC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쉰다”며 “2일 밤까지 안영미, 김신영 씨 소속사 측과 긴밀히 논의한 결과 두 사람 다 3일 생방송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영미와 김신영은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상황. 제작진은 소속사와 논의 끝에 두 사람이 생방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고, 하루 생방송을 쉬어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OSEN=사진국]
고 박지선의 사망 소식은 지난 2일 오후 3시 40분경 전해졌다. 안영미는 뮤지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는데, 보이는 라디오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태프에게 고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깜짝 놀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큰 충격에 빠진 안영미는 스튜디오를 나갔고 뮤지와 이날 패널이었던 배우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 했다. 
안영미가 충격을 받은 모습이 보이는 라디오로 그대로 방송됐고, 청취자들도 크게 놀라며 안영미를 걱정했다. 결국 안영미는 오늘(3일) 생방송 진행을 쉬기로 했다. '두시의 데이트’ 측은 홈페이지에서 이날 보이는 라디오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김신영 또한 마찬가지. 김신영은 앞서 친분이 있었던 고 설리, 고 구하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도 힘들게 생방송을 진행했던 바. 연이은 동료들의 사망에 김신영도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진행을 쉰다. 
이에 ‘정오의 희망곡’은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리듬파워의 행주가 스폐셜 DJ를 맡고, ‘두시의 데이트’는 뮤지가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MBC 측은 “방송 직전에라도 두 사람이 직접 진행을 원한다면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도 해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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