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 "사랑한다는 표현, 잘 하지 못해" ('가요광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03 13: 52

걸그룹 트와이스가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입덕의 광장’ 코너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 미나, 쯔위가 출연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6일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탑 미’로 활동을 시작했다. 약 3년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은 각종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화면 캡쳐

‘큐티섹시’ 사나, ‘블랙스완’ 미나, ‘기럭지 막내’ 쯔위가 트와이스를 대표해 ‘가요광장’을 찾아왔다. 사나는 “출연하고 싶어서 말해서 나오게 됐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로가 서로의 팬임을 자처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셋이서 나온 만큼 임시 리더로는 쯔위가 선정됐다.
해외 32개 지역 앨범 차트 1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8000만 건, 14번 연속 조회수 1억 건 달성 등을 거둔 트와이스다. 사나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1번 정도 봤다. 그 전에는 확인을 해야 해서 많이 봤다”고 말했고, 미나와 쯔위는 “공개 후 2번 정도 봤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에 참여도를 높이며 열정을 쏟았다. 작사에 참여한 사나는 “처음에 이 노래를 받았을 때 인트로 부분이 바다 느낌을 받았다. 그런 주제로 써야겠다 했는데 잘 써지지 않았다. 반신욕 하다가 느낌이 와서 쓰게 됐다”며 “작사는 계속 해보고 싶다. 작곡도 해보고 싶은데 혼자서는 안될 듯 하다. 도와줄 사람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낸 트와이스는 특별한 히트곡을 선곡하며 추억에 젖었다. 먼저 ‘필 스페셜’을 고른 쯔위는 “우리 노래는 항상 밝지만 ‘필 스페셜’은 감성적이다. 박진영 PD님이 가사를 잘 써주셨다. 트와이스를 생각하며 써주셔서 특별한 곡이다”고 말했고, 사나는 “다른 곡들도 우리를 생각해서 써주셨지만, 우리만의 스토리가 담긴 곡이다. 그래서 특별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댄스 더 나잇 어웨이’가 선곡됐다. 미나는 “겨울이지만 저희의 유일한 여름 노래이고 멤버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쯔위는 “신나고, 여름답게 잘 나온 곡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 가운데 미나는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것에 대해 반려견을 선택했다.
‘모어 앤 모어’와 ‘치어 업’도 빼놓을 수 없었다. 사나는 “‘모어 앤 모어’는 트와이스 노래 중 퍼포먼스가 격한 노래다. 해본 적 없는 콘셉트였고, 멤버들의 머리 색깔도 화려해 인상적이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는 솔직 담백한 토크도 나눴다. 사나는 “웃음이 터지면 멈출 수 없다”며 “이번에 활동하면서 수록곡 활동도 하는데, 나연과 함께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나연이 끝나고 뒤돌면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데 크게 웃더라. 그래서 나도 크게 웃었다. 방송에 나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나와 나연은 웃음이 가장 많은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식탐을 멈출 수 없는 멤버로는 미나가 꼽혔고, 승부욕이 강한 멤버로는 쯔위가 선택됐다. 미나는 “요즘 초밥을 많이 좋아한다. 술은 잘 못하지만 분위기는 좋아한다.”고 말했고, 쯔위는 “강할 때가 있지만 나보다는 나연이 더 강한 편이다. 게임에서도 열심히 하고 항상 이길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멤버들은 쯔위는 화를 잘 내지 않는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쯔위는 “혼자서 푸는 편이고,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는 편이다. 멤버들에게 가끔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푼다”고 설명했다. 사나는 “쯔위가 진정이 되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이야기 많이 하더라”고 귀띔했다.
사나, 미나, 쯔위 모두 외국인 멤버들이기에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사나는 “엄마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면 하는 편이다. 엄마에게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더라”고 말했고, 미나 역시 사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나, 미나, 쯔위는 각자의 모국어로 부모님에게 편지를 띄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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