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운 것 같네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1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이틀의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3일, 창원 NC파크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라운드에 모여 간단한 미팅을 갖고 오후 2시부터 훈련을 시작한 NC다. 수비의 중요성이 정규시즌보다 강조되는 단기전의 특성상 이날 NC는 내야진의 펑고 수비 훈련을 시작으로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등 수비력 다지기에 훈련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다만 이날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졌고 창원 지역도 한파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훈련을 개시한 오후 2시 시점에 기온은 영상 12도. 하지만 창원 NC파크의 지리적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그늘도 빠르게 생겼다. 훈련을 하기에는 썩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첫 훈련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훈련을 오후 2시로 잡았는데도 날씨가 꽤 쌀쌀하다”면서 훈련 첫 날의 환경에 미소를 짓지는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정규시즌이 늦게 시작됐고 144경기를 꾸역꾸역 모두 소화하면서 펼쳐진 웃지 못할 풍경이다. 예년 같으면 이미 한국시리즈까지 끝나고 비시즌 휴식기에 돌입할 시기지만 이제 막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을 뿐이다. 이제는 가을을 넘어 초겨울의 날씨다.
전날(2일) 열린 키움과 LG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3회 연장 승부를 지켜본 이 감독은 “야구를 하기에는 너무 추운 것 같다. 어제는 추운데다가 비까지 내렸다”면서 “타자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았다. 여기에 투수들은 모두 전력 피칭을 하면서 구속들이 평소보다 높게 찍혔다”고 말했다.
그래도 NC는 한국시리즈에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날씨의 영향에서는 자유롭다. 이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고척돔에서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다”면서도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이다”고 말하며 약 2주 간의 훈련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그리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누비는 다른 팀들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한편, NC는 이날 훈련을 시작해 8~9일, 12~13일 총 4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한국시리즈가 펼쳐질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