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날이 드디어 밝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마지막까지도 앞다투어 투표 독려에 나섰다.
레이디 가가는 2일(이하 현지 시각) SNS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조 바이든 이름이 적힌 뱃지를 옷에 다는가 하면 함께 유세를 다니며 열심히 자신이 미는 후보를 어필했다.
케이티 페리는 “I Voted” 판넬을 얼굴에 쓰고 거리 홍보를 다녔다. SNS에는 “세상의 종말이 아니다. 세계의 끝이 아니다. 희망을 잃지 말라. 이제 선거일이다. 엄마 아빠 낯선이들 모두”라는 메시지로 투표 의지를 불러일으켰다.
존 레전드는 트럼프 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어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비열함, 이기심을 일종의 비틀어진 남성다움이라고 착각한다. 장사 잘하는 걸로 착각하는데 이미 몇몇은 속아 넘어갔다”고 내거티브 코멘트를 내뱉었다.
테일러 스위프트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꼭 해 달라”는 영상을 남기며 투표소 위치와 투표 방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래퍼 에미넴은 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노래 ‘Lose Yourself’를 홍보에 쓰도록 허락할 정도. 그는 대선을 앞두고서도 SNS에 “한 번의 기회…#투표”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팬들이 행동하도록 이끌었다.
흑인 인권 향상에 앞장섰던 비욘세도 현 대통령이 아닌 새로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조 바이든 후보의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감각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이를 보고 폭풍공감 댓글을 달았다.
한편 3일 오전 0시, 뉴햄프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이미 1억 명에 육박하는 미국민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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