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장동민, "배우 최민식, 나한테 할매 연기 가르쳐달라고 연락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1.03 21: 40

장동민이 최민식을 만났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3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촉촉한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박상면, 이훈, 개그맨 장동민, 김성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훈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훈은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 누나 동생 역할로 나왔다. 당시 감독님이 대학가요제를 보고 나를 캐스팅 하셨다. 근데 연기를 너무 못했다. 그래서 최민식 형님한테 연기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그땐 대본이 현장에서 나왔다. 늘 최민식 형이랑 같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내가 최민식 형 로드매니저를 했다. 같이 현장나가고 대본이 나오면 옆에서 연기를 배우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훈은 "그때 민식이 형님이 연기지도를 해주지 않으셨다면 나는 연기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박나래는 "이훈씨가 코찔찔이 박상면씨를 가르쳐서 데뷔를 시켰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띄웠다.
이훈은 "형이 영화나 연극은 많이 하셨는데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그때 '왕초'에 함께 나왔다. 나는 김두한이었고 형은 거지 하마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훈은 "형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우는 연기를 하면 진짜 울더라. 방송으로 보면 대사 전달이 안됐다. 감독님이 컷해도 하루 종일 울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내가 예전에 개콘을 할 때 최민식 형님이 나랑 술을 한 잔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근데 거절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동민은 "잡지 촬영을 하는데 우연히 만났다. 최민식 형님이 개콘에서 '할매가 뿔났다'를 보고 나한테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술자리를 함께하고 얘기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연기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훈은 "나는 상면이 형의 친동생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스타가 되고 나니까 연락이 없더라. 어린 마음에 형이 형의 지위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상면은 "한창 바쁠 때 네가 군대에 가서 그런거다"라며 "CF를 16개 밖에 못 찍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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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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