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엄지원, 자존심 보다 모성애 선택..박하선에 사과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1.03 22: 21

 '산후조리원'의 엄지원이 박하선과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아들에게 모유를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라 자존심을 포기하고 은정에게 도움을 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오현진(엄지원 분)이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고군 분투를 했다. 
현진은 수유를 하기 위해 수유실로 향했다. 현진은 수유실에서 다른 산모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혼란스러워했다. 현진은 "이 곳에서는 내 나이나 이름 보다 아이의 태명이나 어떻게 낳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속으로 말했다.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현진은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박하선 분)과 마주쳤다. 현진은 은정이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에게 오줌을 싼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정은 현진을 모른 척 했다. 
현진의 남편 도윤은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준석(이준혁 분)은 도윤이 준비하는 이벤트를 말렸다. 준석은 도윤에게 출산한 아내를 대하는 조언을 해줬다. 준석은 "잔심부름 하기 좋게 가까이 있되 최대한 눈에 띄지 말라는 것이다. 아내가 화를 낼 땐 숲을 산책해라. 누구나 가슴 속엔 울창한 숲이 하나 쯤 있다"고 조언했다. 
현진은 마침내 딱풀이에게 첫 수유를 시도했다. 하지만 젖을 물리자마자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결국 딱풀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젖을 물려보기도 전에 수유는 실패로 돌아갔다. 수유를 하지 못한 현진은 "참을걸 왜 소리를 질러서. 난 엄마도 아니다"라고 자책했다.
수유를 하지못한 현진은 도윤에게 화를 냈다. 도윤은 준석의 조언 대로 마음 속의 숲으로 떠났다. 현진은 도윤의 희미한 미소를 보고 계속해서 괴롭혔다.
은정은 현진에게 함께 아침을 먹자고 제안했다. 은정은 현진에게 베이비 샤워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현진은 베이비 샤원 대신 회식을 했다. 은정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태교를 했다고 했다. 현진은 공포영화를 보고 록 음악을 들으면서 태교를 했다. 현진은 다른 산모들을 불편해 했다. 
준석은 산후조리원 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도윤을 데려갔다. 도윤은 아이 넷을 키우면서 훌쩍 늙어버린 준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준석을 밥을 먹다가 걸려온 아내의 전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은정은 2년간 모유 수유를 했다고 자랑하면서 일찍 단유를 워킹맘을 비난했다. 은정은 "복직이다 뭐다 한 달도 먹이지 않고 단유를 해버린다"며 "돌도 안된 아이를 떼어놓고 출근하는건 폭력이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이지만 아이가 사라져버리면 세상이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현진은 워킹맘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현진은 "가정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엄마가 능력만 있으면 집에서 노느니 일하는게 좋다"고 화를 냈다. 은정은 결국 자리를 떴다. 
박윤지(임화영 분)는 은정이 산후조리원의 상위 0.1%이자 여왕이라고 조언해줬다. 윤지는 "은정은 쌍둥이에 직수와 완모까지 한 여왕이다"라며 "은정은 신생아부터 20살까지 플랜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엄마들이 은정에게 잘보이려고 무릎을 꿇는다. 열무 엄마는 서울대에서 인정 받는 교수지만 꼬릿칸을 벗어나기 위해서 은정에게 아부를 한다"고 말했다. 
현진은 초산에 나이도 많고, 수유도 잘하지 못하는 꼬릿칸 산모 였다. 윤지는 꼬릿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유 수유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했다.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최혜숙(장혜진 분) 원장은 현진과 은정이 싸운 것을 알고 있었다. 혜숙은 현진에게 먼저 사과하라고 했다. 혜숙은 "딱풀이 엄마에게 사랑이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꼬리칸이라는 것을 안 현진은 도윤이 사온 꼬리곰탕을 먹지 않았다. 
도윤과 준석은 함께 베이비 페어로 향했다. 준석은 도윤에게 육아용품에 관한 꿀팁을 전수했다. 도윤은 준석과 함께 베이비페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진은 다시 수유를 하기 위해서 수유실로 향했다. 하지만 은정과 다른 산모들은 수유를 잘하는 비법을 조용히 공유했다. 하지만 현진의 수유는 또 다시 실패했다. 딱풀이는 현진의 젖을 물지 못하고 울기만 했다. 현진은 친구에게 모유수유에 대한 조언을 구했지만 실패했다.
현진은 모유수유를 잘하기 위해 다시 한번 수유실로 향했다. 하지만 수유는 쉽지 않았고, 산후조리원 간호사로부터 풋볼 자세를 배웠다. 은정은 수유실에서 완벽하게 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진은 은정을 부러워했다. 
현진은 모유 수유를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는 최후의 수단으로 꼬심이라는 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방법 역시도 실패했다. 현진은 모유수유에 실패하고 좌절했다. 현진은 "나 오늘 모유 수유 한 번도 못하고 울리기만 했다"며 "나 엄마가 되면 안되는 사람이었나봐. 다른 엄마들은 베이비 샤워도 해주고 태교도 해주고 나는 애 나오는 날까지 일하다고 양수도 터졌다. 태교는 커녕 나 좋아하는 좀비물이나 실컷 봤다. 나같은 엄마 만나서 딱풀이 불쌍하다"라고 도윤에게 하소연 했다.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도윤은 현진을 따스하게 위로했다. 도윤은 "당신 곁에서 당신 돕고 싶다"고 말하면서 베이비 페어에서 배운 모유 수유를 위한 마사지를 해줬다. 현진은 화가 나서 도윤의 뺨을 때렸다. 
현진은 결국 은정에게 사과 하러 찾아갔다. 현진은 은정을 위해서 선물을 줬다. 현진은 은정에게 울면서 모유수유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현진은 "도움을 청하는 것. 도와달라고 울면서 청하는 것이 그게 내 첫 모성애 였다"고 했다. 은정은 "여기 있는 엄마들 매일 운다. 하루에 열 두번씩 매일 매일 운다. 그래서 서로 위로받고 위로하면서 버티는 것이다"라고 차가운 현실을 알려줬다. 모유수유 비법을 알려준 은정 앞에서 현진은 오열했다. 현진은 은정의 도움으로 아들에게 젖꼭지를 물리는데 성공했다. 현진은 은정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도윤과 준석은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준석은 도윤에게 자신이 입던 옷을 벗어줬다. 도윤은 한 잡지에서 준석의 정체가 유명한 의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산후조리원에 새로운 산모 이루다(최리 분)가 등장했다. 루다는 등장하자마자 모유 수유 대신 분유를 주겠다소 선언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산모들은 충격을 받았다.
현진은 누군가로부터 딱풀이의 모자를 선물 받았다. 딱풀이의 모자에는 수까지 놓아져 있었다. 현진에게 선물을 보낸 의문의 사람은 '엄마가 데리러 갈게'라고 메모를 남겼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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