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우리나라에 없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자신한 ‘땅만 빌리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3일 밤 첫 방송된 KBS2, 디스커버리 새 예능 프로그램 ‘땅만 빌리지’에서는 강원도 양양군으로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과 김구라가 강원도 양양을 찾았다. 철책선 앞뒤로 바다와 숲이 마주한 곳에서 김병만은 “이런 곳에 큰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아담한 집, 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실적으로 접근했지만 김병만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병만은 “우리 나라에 없던 마을이 생길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김병만은 굴삭기를 직접 운전하는 등 마을 짓기에 열정을 쏟았다. 하지만 태풍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작업은 늦어졌고, 사용할 목재들은 물에 젖어버렸다. 김병만은 목까지 오른 물 높이 속에서도 자재들을 옮겼다.
다시 작업이 시작되고, 김구라, 윤두준, 유인영 등은 자신이 원하는 집의 모습을 담은 주문서를 보냈다. 김병만은 “장사가 잘 된다”고 뿌듯해 하며 작업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입주 D-DAY가 밝았다. 김구라와 윤두준이 먼저 도착해 마을을 둘러보며 “김병만이 정말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이 도착하자 김병만은 마을 곳곳을 소개하고, 집 터를 보여주며 가이드에 나섰다.
점심 시간이 다가왔다. 김병만, 김구라, 윤두준은 점심으로 라면을 택했지만 쉬운 게 아니었다. 휴대용 가스 버너가 없어 장작에 불을 붙여야 했고, 냄비도 많이 없어 바비큐 그릴 위에 냄비를 매달아 물을 끓였다.
약 40분 만에 물이 끓었고, 이를 이용해 만든 라면은 침샘을 자극했다. 라면 먹방을 마친 세 사람은 각자 임무를 나눠 오후 일과에 돌입했다. 김구라는 설거지, 윤두준은 커피 만들기, 김병만은 집 짓기였다.
윤두준은 커피를 만들다가 휴대용 가스 버너를 발견했다.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등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를 만끽했다. 윤두준은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걸리는 대로 좋다”고 여유를 즐겼다.
주민 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새로운 입주민 유인영이 도착했다. 최근 자연이 좋아졌다는 유인영은 설렘을 가득 안고 마을에 도착했고, 주민센터 앞 종을 친 뒤 김구라, 윤두준과 만났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속속 도착하는 ‘땅만 빌리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래퍼 그리, 배우 이기우, 걸그룹 오마이걸 효정 등이 도착한 것. 이들이 ‘땅만 빌리지’에서 만드는 힐링과 웃음이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