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효범이 결혼을 할 뻔했던 사연과 함께 자식을 낳지 않아 후회하는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신효범의 진솔한 고백은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홍표가 화덕에서 피자를 구웠다. 조하나는 멤버들에게 커플 요가를 알려줬다.
전남 함평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새 친구 김홍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 오락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매운 김치를 먹은 사람과 안 먹은 사람을 찾아내는 게임을 했다.
과거 피자 가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홍표는 피자를 구워주겠다고 했다. 구본승과 최민용은 김홍표의 피자를 위해서 직접 화덕을 제작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김홍표는 훌륭하게 피자를 완성했다.
그렇게 멤버들은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친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오승은과 신효범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신효범은 싱글맘이었던 사연을 고백한 오승은에게 결혼을 할 뻔했던 남자가 있엇다고 말했다. 신효범은 30대 초반 시절 결혼을 하고 싶었던 남자가 있었다. 당시 신효범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려고 하던 시기였었다. 신효범은 "내가 뜨는 기운이 있을 때 내 앞길을 막고 싶지 않다고 결혼을 안하겠다고 했다. 나는 2시간만 자고 뛰어다녀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하고 결혼해서 최선을 다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 펼쳐질 삶을 같이 할 자신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확신이 없어서 결혼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신효범은 결혼에 대한 미련 보다는 자식을 낳지 않은 아쉬움을 고백했다. 신효범은 "아이를 낳을 걸 하는 후회는 했다. 내가 죽으면 내 DNA가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효범은 조카를 자식처럼 키웠지만 조카를 위해 독립시켜야만 했던 사연도 함께 고백했다. 신효범의 보살핌을 받는 조카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결국 신효범은 조카를 독립시켰고, 조카는 지금은 잘 살고 었었다.
신효범은 결혼과 자식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 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어쩌면 결혼과 출산과 이혼 등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섣부른 조언일 수 있다. 하지만 신효범은 자신이 살아왔던 경험에 비추어 마음속에 오래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식을 낳지 못해 후회하는 신효범의 고백이 남다른 울림을 줬던 이유는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면서 중년이 됐던 신효범의 첫 고백은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