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직관 대신 집관'....카트라이더 리그의 '온택트' 소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4 12: 26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가 이제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남겨뒀다. 리그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8월 개막 이후 내리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시청자들과 활발한 ‘온택트’ 소통으로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이번 시즌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 단장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빈 관중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선수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프로그램이나 ‘집관’ 이벤트 같은 방식으로 팬들을 안방 1열에 앉히면서, 경기별 합산 조회수는 지난 시즌 대비 30%가량 오히려 증가했다.
매주 토요일 경기 후에는 선수들의 퇴근길을 함께 하는 ‘퇴근길 라이브’ 코너가 OGN 유튜브에서 열린다. 그날 경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소소한 근황까지, 선수와 팬들이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안부를 나눈다. 경기 시작 전 유튜브 커뮤니티에 응원 댓글을 등록하면 중계진이 방송 중에 읽어주기도 한다. 현장 팬미팅과 치어풀(응원 문구를 적는 종이)이 온라인으로 들어온 셈이다.

넥슨 제공.

넥슨 제공.
다가오는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과 가상현실(VR) 응원 이벤트를 열어 ‘온택트’ 관람 문화를 이어간다. 리그 팬들이 점프 VR 앱에서 경기 생중계를 시청하며 아바타 기반의 응원전을 즐기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두 시즌 연속 리그 후원에 참여한 SK텔레콤은 온라인 중심의 현 e스포츠 환경이 SKT 5GX 점프를 알리는데 스폰서십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점프 VR 카트라이더 소셜룸에서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가상공간에 아바타 관람객으로 입장해 결승 경기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카트라이더 리그 팬분들을 경기장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승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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