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유현상, 자체 생략 입담에 혼돈→폭소 결국 종착지는 '웃음' [Oh!쎈 예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04 16: 31

백두산 리더 유현상이 '라디오스타'에서 아내 최윤희 자랑을 늘어놓다 웃음을 자아냈다. 
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측은 이날 본 방송에 앞서 '유현상, 이 토크 한 번에 이해하면 천재' 에피소드를 네이버TV로 선공개했다.
이날 '라스'는 무대 위에선 세상 힙하지만 일상은 아재인 락커와 래퍼,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박재범, pH-1(피에이치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꾸며진다. 유현상은 후배들에게 "내가 배워야 할 거 같다"며 엄지를 날리는 훈훈한 선배의 모습부터 아내 얘기에 세상 수줍어하는 반전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공개한다.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 유현상은 아내 때문에 눈물을 쏟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유현상은 아내 최윤희가 미국 유명한 수영장에 헤드 코치로 부임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다섯 개 딴 사람이 온다며 환영해줬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담고자 캠코더를 들고 그의 뒤를 따랐다는 유현상은 "외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 뭘 보여줘야 하지 않나. 아내를 따라 들어갔는데 높은 사람이 뭘 좀 보여 달라고 하더라"라며 "떨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가운을 벗고 배영을 하는 거다"라고 새삼 감격한 얼굴로 말해 현장에 있던 다수를 혼란에 빠뜨렸다.
자유자재로 토크를 자체 생략하는 유현상 표 입담에 김구라를 포함한 다수는 아내 최윤희가 아닌 유현상이 신분증 등 뭘 좀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이해한 것. 유현상은 김구라가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한 채 의아해하자, 되레 "시간이 없어서 짧게 얘기한 거다"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이때 pH-1은 손을 번쩍 들어 유현상의 대변인으로 나섰다. 그러자 김구라와 안영미는 "우리는 그렇게 안 들었다니까"라고 반박했다. 유현상은 "안 들어도 그렇게 생각을 하라니까"라고 응수해 웃음 폭탄을 날렸다.
급기야 유현상의 말으 제대로 이해했던 pH-1마저 혼란에 빠져 산으로 가는 해석을 꺼내 '라스' 녹화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결국 유현상은 에피소드를 수습하며 "(아내가) 가운을 벗고 수영을 했다. 많은 사람이 기립 박수를(쳤다)"이라며 "여러분들도 한 번 쳐보시라"라고 모로 가도 종착지는 웃음인 토크를 마무리해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늘(4일) 밤 10시 4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