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父빚보증 전 재산 날려 가수 데뷔..고2 때 남은 돈 30만원"('TV는 사랑을 싣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04 21: 07

 가수 혜은이가 힘들었던 과거를 추억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사실 가수하고 싶지 않았었다. 아버님이 후배의 보증을 서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없어졌다"라고 말하는 혜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한 혜은이는 1971년 아버지가 빚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대전에서 살 때다. 고2 때 정리를 다 하고 나니까 남은 돈은 30만원이었다. 그걸 가지고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되나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혜은이는 "그때 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로 왔다. 홍제동에 문화촌이라는데가 있었는데 방 하나 전세가 30만원이었다. 방은 하난데 넓어서 문으로 나눴었다. 당장 먹고 살게 없어서 노래를 하면 어떻겠나 했다"라며 생계 유지를 위해 가수로 데뷔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너무 많은 시기와 너무 많은 스캔들에 시달렸다. 만약 돈을 많이 모아놨더라면 그때 노래 바로 그만뒀을 거다"라며 과거의 기억에 눈시울을 붉힌 혜은이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견뎌야 했던 주변의 시기와 질투, 온갖 오해 등을 언급하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혜은이는 "지금에 와서야 내가 가수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거지 그때까지는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이기도.
'TV는 사랑을 싣고' 혜은이는 "이제는 김승주답게 살고 싶다"라며 본명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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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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