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4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 래퍼 pH-1이 등장한 가운데 박재범이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pH-1은 "박재범 형이 명언병이 있다"라며 "본인이 걷고 있는 행보가 멋지다는 걸 알고 내가 뭔 얘기만 하면 명언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pH-1은 "회사에 대해서 불만을 이야기했는데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하면서 라떼는 말이야 얘길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내가 멋있어 보려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경험이 많고 가치관과 신념이 있는데 어쨌든 성공한 사례지 않나"라며 "나는 명분있는 꼰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유현상은 "이런 사장이 없다. 진주다"라고 감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결국 pH-1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H-1은 "형이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후배들과 함께 인터뷰나 방송을 나간다. 근데 얘기를 혼자 다 한다"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나는 이 친구에 대해 더 좋게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말을 못하더라"라며 "오늘 pH-1이 되게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pH-1의 불만은 끝나지 않았고 이에 박재범은 "너 다른 회사 가야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pH-1은 "칭찬을 해주시는데 나 없을 때 뒤에서 하신다. 나는 자존감이 별로 없어서 내 앞에서 칭찬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이 스튜디오 벽장 같은 곳에 숨어서 몰래 들어라"라고 조언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pH-1은 "부부가 있는데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얘기를 안 들어본 거다. 근데 밖에 나가선 아내를 사랑한다는 얘길 많이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MC안영미는 "pH-1은 앞에서 잘한다 잘한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재범은 pH-1에 대해 "음악도 잘 만들고 훌륭한 아티스트다"라고 칭찬했다.
박재범은 "회사 일을 하면서 내 개인적인 커리어를 유지하는 게 힘들더라. 선배님들처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박재범은 "아이돌을 키워보고 싶다. 나만의 길을 만들어왔듯이 좀더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소주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외국에선 연예인들이 주류사업에 많이 진출했지만 아시아쪽에선 그런 사례가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pH-1은 "SNS에서 재범이 형이 오타를 많이 하는데 안 고친다. 팬들이 좋아해서 그런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재범은 "귀여운 걸 어떻게 하나"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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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