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현우와 지주연이 어린시절과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있는 만큼 달달한 분위기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서는 한집 살이를 시작하게 된 현우와 지주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는 지주연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어린시절 즐겨 먹던 간식을 챙겨왔고, 사탕반지로 깜짝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우와 지주연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서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지주연은 함께 LP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빠에 대해서 언급했다.
먼저 지주연은 “아빠랑 6~7살 때부터 같이 맨날 아빠 무릎 베고 영화 보고 그랬다. 어릴 때 꿈이 임청하가 되는 거였다. ‘동방불패’ 보고 세상에 저렇게 멋진 여자가 있다니. 아빠가 했던 말이 ‘여자가 저렇게 멋질 수 있다. 너도 멋진 여자가 되라’. 아빠가 날 너무 애틋해 하지”라고 말했다.
지주연은 “아빠 같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어른이 되면서 아는 것 같다. 아빠가 기준이라 당연히 모든 남자가 아빠 같을 줄 알았다. 참 많은 것을 희생하시고 가족과 가정을 위해 더 노력하셨구나”라고 털어놨다.
현우는 “우리 아버지도 유머러스하고 장난도 좋아하고 즐거운 거 좋아하시고 추진력이 좀 있으시다. 그걸 좀 닮은 것 같다. 그래서 끊임없이 뭔가 하고 싶고 해야겠고 못하면 불안하고 그렇다”라며, “솔직히 말해 집에 가면 어머니와 아직도 뽀뽀한다. 어디든. 아기 때부터 그렇게 컸던 것 같다. 심지어 늦둥이였던 것도 있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현우는 “결혼에 대해서 어느덧 슬슬 생각하잖아. 30대 되고, 그런데 결혼이 쉬운 게 아니더라.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더라. 나도 궁금하다. 어떤식으로 결혼해야 하는지 나도 궁금하다”라며, “배우들은 드라마 찍으면서 간접 경험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지주연은 “드라마와 현실은 완전 다르지. 부부사이가 좋아야 아이가 제일 행복하게 큰대. 그것만큼 아이의 교육에 좋은 게 없대. 부부사이가 좋은 것을 자녀에게 보여줬을 때 그 자녀가 가장 행복하게 건강하게 큰대”라고 생각을 밝혔다.
현우가 되고 싶은 남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우는 ‘어떤 남편이 되고 싶냐?’는 지주연의 질문에 “내가 추구하는 것은 어차피 싸울 수도 있다. 그런데 대화로 잘 풀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남편이 되고 싶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내가 그걸 채워줄 수 있는 남자가 되면 좋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현우는 “나는 18살에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할머니에게 빨리 손주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다. 돈 벌어서 빨리 결혼하려고”라며, “그때 축구 좋아했었다. 11명을 낳아서 팀을 짜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해 지주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현우는 지주연에게 계속해서 “11명 괜찮아? 이 계획 괜찮아?”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본격적인 한집 살이를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된 두 사람이었다. 가까워질수록 더욱 달달하고 끈끈해진 현우와 지주연이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