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신영·안영미, 오늘(5일) 라디오 복귀..故 박지선 마지막 배웅" [공식입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05 10: 29

코미디언 김신영과 안영미가 고(故) 박지선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라디오 생방송에 복귀한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5일 OSEN에 "김신영, 안영미 두 분 모두 오늘(5일) 라디오에 복귀해서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박지선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007년 KBS 공채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온 데다가 3일 생일을 앞두고 있던 박지선인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가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사진=OSEN DB] 코미디언 김신영(왼쪽)과 안영미가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에 라디오 생방송을 쉬었다가 복귀한다.

이 가운데 개그계 동료, 선후배들의 충격이 특히 컸다. 안영미는 2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약칭 두데)' 생방송 말미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스튜디오를 떠나는 모습이 보는 라디오를 통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에 안영미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라디오 생방송을 쉬었고 '두데'는 뮤지 단독 진행으로 방송됐다. 
김신영 또한 3일과 4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 진행을 쉬었다. 그를 대신해 래퍼 행주가 '정희' 진행을 맡아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밖에도 코미디언 정경미, 정선희가 3일 각각 MBC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와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생방송을 쉬며 박지선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신영과 안영미는 박지선의 마지막을 배웅한 뒤 오늘부터 라디오 생방송에 복귀해 다시 청취자들을 만난다. 여전히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황망함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이 라디오를 통해 전할 심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지선과 모친은 이날 오전 9시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에서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