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세 번째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으로 돌아온다.
여자친구의 이번 컴백은 전작 '回:Song of the Sirens 이후 4개월 만이자 정규앨범으로는 지난해 1월 'Time for us'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정규앨범 발매가 흔하지 않은 요즘 여자친구의 행보는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여자친구는 그간 정규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팀의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 동시에 흥행에도 성공한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7월 첫 번째 정규앨범 'LOL'을 발표한 여자친구는 풋풋한 사랑을 노래했던 학교 3부작을 지나 소녀의 심리를 한층 다채롭게 풀어내 호평을 이끌었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여자친구 특유의 소녀 감성은 유지하되 "새롭게 시작해 볼래", "나 마냥 기다리진 않을래" 등의 노랫말로 성장을 노래하기 시작한 것.
이는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로 음악방송 14관왕에 오르며, 당시 걸그룹 최초로 1년에 두 곡이 10회 이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2019년 1월 두 번째 정규앨범 'Time for us'를 선보였다. '격정아련'으로 대변되는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여자친구는 음악 내외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해야'로 당시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해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처럼 여자친구의 정규앨범 발표는 흥행으로 이어져온 만큼 새 앨범 '回:Walpurgis Night'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回:Walpurgis Night'은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回)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부터 20대의 사랑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 여자들의 우정 등을 그리며 지금 여자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디스코 장르의 타이틀곡 'MAGO'를 통해 화려한 '디스코 퀸'으로 분한 여자친구의 색다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여자친구는 9일 새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을 발표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