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김신영이 이틀 만에 복귀했다. 아직 마음을 다 추스르지는 못했다지만 힘을 낸 김신영은 다이나믹 듀오와 활기찬 시간을 만들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라이브 온 에어’ 코너에는 그룹 다이나믹듀오가 출연했다.
먼저 김신영은 이틀 동안 자리를 비운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김신영은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뒤 이틀 간 자리를 비웠다. 그 자리는 래퍼 행주가 대신해서 채웠다.
김신영은 “게시판 열자마자 응원 문자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어떻게 하든지 빠져서 너무 죄송하다. 이틀 동안 스페셜 DJ를 맡아준 행주에게 감사하다. 폴킴, 송민호, 홍진영이 두 배로 힘을 내줘서 열심히 해줘 감사하다”며 “아직 마음을 다 추스르지는 못했다. 더 열심히 못 한 것 우리가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웃기고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의 희망곡’ 3부, 4부에는 그룹 다이나믹듀오가 출연했다. 지난 3일 새 앨범 ‘순’을 발표한 다이나믹 듀오는 ‘BAAAM’ 라이브로 ‘정오의 희망곡’ 문을 열었다. 특히 이 곡은 지상파 첫 1위 곡이기도 해 의미가 있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그 앨범 자체가 잘됐다. 우리 앨범 최초로 차트에 줄을 세웠었다. 당시 직원들이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당시 상이라는 상은 다 받았다. 이런 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상은 다 받았다”며 “그 이후 상 욕심이 없어졌는데, 정말로 상을 받지 못했다. 다시 욕심을 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는 15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개코는 “회사 경영은 아예 초창기부터 숫자 보는 걸 내려놨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경영이 쉽다 어렵다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새로운 아티스트 영입은 재미있는데, 문서화가 됐을 때는 머리 아프다. 특별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 구체적으로 체계를 설명하는 게 나도 잘 몰라서 더 어렵다”고 말했다.
새 싱글 ‘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싱글들이 쏟아져 나와서 곡 설명을 길게 써도 잘 보지 않으시더라. 짧고 굵은 문장이 좋아져서 쓴 것 같다”며 “비와이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너무 잘한다. ‘쇼미더머니’에서 같은 팀인데, 같이 시간을 보내니 너무 잘 맞더라. ‘다이나믹 트리오’가 된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청취자들은 다이나믹 듀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다이나믹 듀오는 국내 힙합 선구자 드렁큰타이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고, 다시 콘서트를 연다면 ‘출첵’을 첫 곡으로 선곡해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이나믹 듀오는 “땀 흘리며 무대를 하는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다이나믹 듀오는 “70살까지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했는데, 은퇴를 안 해보려고 한다. 지금 느낌으로는 90살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