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발 말 시키지 마요"..하하, 故박지선 추모글 욕설 논란→"감정 주체 못해" 사과[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05 16: 47

 가수 하하가 故 박지선을 추모하는 글에 욕설을 섞어 애도를 표하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 후 사과했다. 
5일 오후 하하는 개인 SNS에 "감정을 주체 못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한 점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하는 "정신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할게요.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몸 챙기세요"라고 덧붙이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하하는 지난 3일 "내가 기억하는게 아니야. 좋은곳으로 가 지선아. 왜 넌 희망이었는데"라며 박지선 비보에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지금 너무 먹먹하네요 X발 말 시키지 마요. 다 그런거잖아요"라며 슬픔에 빠진 감정을 다소 격하게 표현했다. 
이에 다수의 팬들은 하하와 함께 고인을 애도하면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욕설이 들어있는 하하의 추모글을 지적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선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으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 모녀의 발인식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고,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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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하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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