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가 고(故) 박지선의 마지막을 추모하며 심경을 밝혔다.
솔비는 5일 개인 SNS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달 영면에 든 박지선을 추모하기 위한 글을 남긴 것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찰리 채플린의 말을 인용한 솔비는 "우리에게 웃음을 보여주던 많은 희극인들의 인생을 당겨보면 어두운 부분들이 참 많지 않을까. 슬플때 더 웃고 싶듯이"라며 "자신이 고통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잠시라도 웃음뒤에 고통을 가려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수상소감에서 '20대에 화장 못해서 슬픈 여성이기보다 20대에 바보 분장으로 더 웃음을 드리지 못해서 슬픈 개그우먼이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인상 깊었다"며 박지선의 과거 수상소감을 언급했고, "자신을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이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그녀의 활동들을 보며 웃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솔비는 "우리가 희극인들을 위해 할수 있는건 많이 웃는 것 뿐. 웃음에 서툰 우리를 위해 그녀가 남기고 간 선물"이라며 "오늘 난 얼마나 웃었을까. 어른이 되어갈 수록 한번도 웃지 않은 날도 있는 것 같다. 어쩜 웃는다는 건 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래서 웃음의 가치는 무엇보다 값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밤은 소리없는 바람이 다녀가겠지. 하늘나라에서는 엄마와 꼭 껴안고 마음껏 웃고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부검을 고려했으나,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과 유족의 결정을 고려해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과 모친은 이날 오전 발인식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건강한 웃음을 줬던 KBS를 거쳐 모친과 함께 장지에 박지선을 안치했다.
다음은 솔비가 박지선의 마지막을 기리며 남긴 심경글 전문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은 말했다.
우리에게 웃음을 보여주던 많은 희극인들의 인생을 당겨보면 어두운 부분들이 참 많지 않을까... 슬플때 더 웃고 싶듯이...
자신이 고통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잠시라도 웃음뒤에 고통을 가려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수상소감에서 "20대에 화장 못해서 슬픈 여성이기보다 20대에 바보분장으로 더 웃음을 드리지 못해서 슬픈 개그우먼이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인상 깊었다.
자신을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이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그녀의 활동들을 보며 웃고싶다.
우리가 희극인들을 위해 할수 있는건 많이 웃는것뿐. 웃음에 서툰 우리를 위해 그녀가 남기고 간 선물.
오늘 난 얼마나 웃었을까..
어른이 되어갈수록 한번도 웃지 않은 날도 있는거 같다.
어쩜 웃는다는건 우는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수 있다.
그래서 웃음의 가치는 무엇보다 값지다.
오늘 밤은 소리없는 바람이 다녀가겠지..
하늘나라에서는 엄마와 꼭 껴안고 마음껏 웃고 행복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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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솔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