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흰색 팽이버섯에 로열티가 지급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5일에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국산품종인 갈색 팽이버섯을 소개했다.
한 농업기술원 연구사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흰색 팽이버섯은 75%가 일본 품종으로 연 10억원 이상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백종원은 "로열티를 지급하는 농산물이 많다는 얘긴 들었지만 나도 이 사실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유병재는 "갈색 팽이버섯이 따로 있다는 건 몰랐다. 팽이버섯이 갈색이 되면 잘못된 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백종원과 유병재는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찾았다. 연구사는 "요즘은 재배를 거의 하지 않는다. 판로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갈색 팽이버섯이 식감이 더 아삭하고 좋더라"라고 말했다.
연구사는 "로열티를 절감하고자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우리가 갈색 팽이버섯을 더 많이 먹으면 반대로 해외로 나가서 우리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갈색 팽이버섯의 판매가가 더 비싸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연구사는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판매율이 적어서 가격이 떨어졌다. 그리고 갈색 팽이버섯이 훨신 빠르게 자른다. 게다가 8도~12도 정도에서도 키울 수 있어서 여름철에는 냉방비가 크게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색 팽이버섯은 극히 적게 재배되고 있었다. 연구사는 "소비자들이 적게 찾으니까 점점 농가가 줄고 있다"라며 "현재는 5%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갈색 팽이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은 "10가구의 농가가 함께 시작했는데 지금은 2가구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소비자들이 갈색 팽이버섯이니까 상했다고 생각하더라. 인식을 바꾸는 게 힘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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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