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이 김범과 조보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까.
5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조남형)에서는 드디어 이무기(이태리)와 마주한 이연(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은 자신이 다스리던 숲으로 남지아(조보아)를 데려갔다. 숲에서 이연은 아음(조보아)로부터 받은 은행을 건네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전생의 첫 사랑이었던 아음이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하자 이연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유는 무한한 삶을 사는 자신이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만나는 게 두려웠다는 것.
이 일로 멀어지게 된 이연과 아음. 하지만 아음의 몸 속에 악귀가 들어가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악귀는 아음의 몸 속에서 움직이며 마을 사람들을 죽였고, 이연을 위협하며 여자를 살리고 싶으면 몸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에 아음은 이연에게 죽여달라고 호소했고, “은혜 갚아라”며 이연의 손을 이용해 목숨을 끊었다.
이연과 남지아가 이야기를 하면서 애틋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이랑(김범)에게는 사장(엄효섭)이 찾아왔다. 사장은 “어둑시니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 이연을 잡으려고 무리수를 뒀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랑이 자신을 위협하자 과거에 목숨을 구해준 일을 언급하며 “이연을 넘겨달라. 그의 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은 바로 다음날 사장을 찾아가 이무기의 행방을 물었다. 그 시간, 이무기는 남지아의 방송국 인턴으로 잠입해 남지아를 만나고 있었다. 이무기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는 들리는데 남지아는 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가졌다. 남지아는 이무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이 들었다.
사장으로부터 이연을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은 이랑은 탈의파(김정난)을 찾아갔다. 이랑은 계약을 깨고 싶다며 방법을 알려달라 했지만 탈의파는 “죽어라. 죽지 않는 한 여우는 계약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의옹(안길강)은 이랑에게 “계약을 깨려하지 말고 꼬인 것을 풀 생각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연이 이무기를 없애기 위해 금기도 어길 마음을 잡는 사이, 남지아와 이무기는 미라가 발견됐다는 현장을 찾아갔다. 미라를 살펴 보던 남지아는 손톱을 보고 뭔가 떠오른 듯 사장을 찾아가 손톱의 주인이 누군지 물었다.
이에 사장은 “너도 봤니? 가죽만 흐물흐물 남은 그것. 경이롭지 않더냐”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는 서경(西京)이라는 글씨가 드러났다. 남지아는 “우리 부모님 당신이 데려갔지”라고 추궁했고, 사장이 건넨 종이 꽃 뒤에는 “지아야. 우리 왜 구하러 오지 않았어”라고 적혀 있었다. 사장은 “산신을 바치면 부모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시간, 이연은 이무기와 대치하고 있었다. 이무기는 이연에게 “여전히 오만하다. 사람들이 다 발 밑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너의 동생, 너의 여자 목숨 내가 다 가지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을 하겠다. 너의 몸을 주면 나머지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