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홍진영, "석∙박사 논문 반납..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전문)[공식]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06 18: 34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사과한 가운데,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오후 홍진영은 개인 SNS에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홍진영은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홍진영은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한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결국 홍진영은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홍진영은 "이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면서 "이 모든 게 다 나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의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 다음은 홍진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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