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8' 이수근과 규현이 '딸기 게임'으로 10년짜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8' 5회에서는 '제1회 신서유기 단합대회'에 참가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서유기8'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멤버들과 제1회 단합대회 규칙을 정했다. 서로 존중의 의미를 담아서 '~님'을 붙여 존대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은지원은 규현이 "형도 없이?"라고 묻자 "직급이 없는 거지 예의를 없애자는 건 아니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은지원을 가리키며 "은지원이 의외로 그쪽으로 예민하다. 난 그런 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서유기8'은 브런치 타임을 갖기 전 히든 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내레이션 작업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은지원이 돌아온 뒤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을 맞추는 미션. 피오는 매시드 포테이토를 선택했고, 강호동은 "학창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냈기 때문에 치즈 감자튀김을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과 수근도 강호동의 의견에 힘을 더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감자 튀김.
하지만 촬영장으로 들어선 은지원은 자리에 앉자마자 셀러리를 집어들라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은지원의 팔을 필사적으로 막았고, 이상함을 느낀 은지원은 결국 다른 메뉴를 집어들어 미션에 실패했다.
이어 '신서유기8' 멤버들은 판다 분장을 한 뒤 휴게소로 가던 중 '단합의 훈민정음' 게임을 열었다. 1시간 20분 동안 바르고 고운 말을 써야한다고. 나영석 PD는 "영어를 쓰지 않고 가야된다. 10초 이상 대화가 끊기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에 실패할 경우 오늘 밤 단체 라방(라이브 방송)이 벌칙이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20분 만에 규현이 대뜸 "망원 안내 센터"라고 말해 게임에서 실패했다. 송민호와 피오는 "왜 그걸 굳이 읽어가지고 형. 대화에 참여해야죠 형"이라고 분노했다. 규현은 "너무 조용해서 그랬어요. 방금 한 3초 지난 것 같아서 놀랐어요.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신서유기8' 이수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실수를 했다", 은지원은 "아무 영양가 없었다. 대화가 이어지지도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단숨에 게임이 끝나자 나영석 PD는 저녁 식사를 제안하며 '훈민정음' 게임을 다시 한 번 개최했다. 그러나 여유도 잠시. 이번에는 송민호와 이수근이 실수를 했다. 송민호가 '기네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다행히 나영석 PD가 이를 듣지 못했고, 강호동이 "예능에서는 화면 판독이 안 돼"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이수근이 "VAR이 안 되는거죠?"라고 당당히 말해 게임에서 다시 한 번 실패했다. 은지원은 "미쳤네"라며 핀잔을 줬다.
'신서유기8'은 손말이고기를 상품으로 딸기 게임도 했다. 3명만 식사를 할 수 있는 게임. 본격 시작 전 나영석 PD는 '신서유기8' 멤버들에게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 한 가지는?"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손말이고기, 강호동은 물냉면에 얇은 불고기, 피오는 강된장 쌈밥, 송민호는 매운갈비찜, 규현은 삼겹살, 은지원은 엄마가 해준 고기 완자를 손꼽았다. 방금 멤버들이 말한 메뉴가 딸기 게임 속 자신의 구호였다.
결과는 은지원, 송민호, 규현이 승리했지만 이수근이 신 들린 듯 규현과 접전을 벌이면서 현장을 뒤흔들었다. 은지원은 박장대소하며 "이거 10년짜리다"라고 웃었다.
한편 tvN '신서유기8'은 신묘한 빛을 따라 영험한 기운이 흐르는 지리산 자락에 도착하게 된 여섯 요괴들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상상초월 용볼 쟁탈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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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서유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