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간판 음악 토크쇼의 탄생!”
MBN 신개념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가 감동 가득한 무대와 진정성 넘치는 인생 이야기로 ‘불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첫 방송한 ‘예스터데이’는 평균 시청률 2.845%(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1부 기준)를 기록해, 치열한 금요 예능 프로그램들 속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2년 만에 음악 프로그램 MC로 복귀한 안재욱과 데뷔 35년 만에 처음 TV 프로그램 메인 MC를 맡은 주현미, 그리고 아이돌 가수를 넘어 MC로 성공적 출발을 알린 김재환, 세 MC의 신선한 조합이 화제를 모았다. 또 ‘인생곡 가수’들로 출격한 박세욱, 김다현, 조문근 등 10여 팀의 무대가 방송 후에도 포털사이트 및 SNS를 점령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MC 안재욱과 김재환은 ‘인생앨범’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주현미를 소개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알렸다. 밝은 미소로 등장한 주현미는 히트곡 ‘짝사랑’을 열창했다. 뒤이어 주현미를 위한 ‘인생앨범’을 채울 10여 팀의 ‘인생곡 가수’들이 소개됐다. ‘보이스트롯’의 우승자 박세욱을 비롯해, 김다현, 조문근, 김현민, 안희정, 반형문, 최성욱, 선율, 박구윤, 박다은이 출연해 스튜디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주현미의 인생을 노래한 첫 번째 주자는 ‘국악 트로트 신동’ 김다현이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공주님 포스를 뿜어낸 김다현은 주현미의 히트곡 ‘잠깐만’, ’정말 좋았네‘ 등을 메들리 형식으로 구성지게 불렀다. 이후 ‘싹쓸이’ ‘1988’ ‘땅 부자’ 등 주현미의 인생 키워드가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1988년은 주현미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였던 임동신 씨와 비밀연애 끝에 결혼을 했던 해여서, 자연스럽게 결혼 풀 스토리가 이어졌다. 여기에 깜짝 손님으로 가수 김범룡까지 등판해, 주현미는 반가움과 동시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김범룡은 주현미의 비밀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폭로하는가 하면, 1980년대 신인상을 나란히 휩쓸었던 가요계 비화 등을 술술 털어놨다. 또한 양수경이 부른 ‘당신은 어디 있나요’가 사실은 주현미를 위해 만들었던 노래임을 공개했다. 이에 전 출연진은 주현미에게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고, 주현미는 흔쾌히 응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주현미의 가수 인생을 함께 해온 팬클럽 ‘아이리스’ 멤버들도 무대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주현미를 응원하기 위해 한곳에 모여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던 중, 주현미가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부르자 실제로 무대에 등장해 주현미를 감격케 했다.
주현미의 ‘인생앨범’ 마지막을 장식한 테마는 바로 ‘가족’이었다. 주현미는 “화교 출신이다 보니, 한국 생활이 쉽지 않았다. 늘 해외로 출장가던 바쁜 아버지를 어린 시절엔 원망했었다”라며 하늘로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후 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들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때, 주현미의 아들이자 가수인 임준혁이 등장했다. 방송에서 주현미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 임준혁은 “우리 엄마는 100점 만점”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어머니와의 듀엣 무대에서 최희준의 ‘하숙생’을 애틋하게 불렀다. ‘하숙생’은 주현미의 아버지, 즉 임준혁의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 노래여서 더욱 의미 있는 선곡이었다. 임준혁은 “사실 가장 마음이 쓰이는 하숙생은 아들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주현미를 다시 한번 울렸다.
주현미는 이날 다양한 ‘인생곡 가수’들의 무대 중, 박다은이 부른 ‘섬집 아기’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바로 아이들”라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인생앨범-예스터데이’ 2회는 13일(금) 오후 11시 방송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