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스캔들’ 징계 끝난 코라, 보스턴 감독 복귀 "다시 기회 줘 감사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07 09: 19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현장을 떠났던 알렉스 코라(45)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현장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 등 현지에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감독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후 보스턴 구단도 코라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코라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보스턴을 이끌었다. 부임 후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인정을 받았다. 2019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2년간 192승 132패의 성적을 냈다.

[사진] 알렉스 코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까지 감독 임기가 보장된 감독이었다. 하지만 2017년 휴스턴 벤치 코치 시절 전자 기기를 사용한 불법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보스턴을 떠나게 됐다. 2018시즌에도 보스턴이 사인을 훔치는 것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7년 휴스턴 때 혐의가 인정돼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0년 월드시리즈가 끝나면서 그 징계가 끝났다.
사인 훔치기 사건 당시 이에 연루된 감독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휴스턴을 이끌던 A.J. 힌치가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코라는 보스턴으로 복귀했다. 이제 카를로스 벨트란 전 뉴욕 메츠 감독만이 남았다.
코라 감독은 2022년까지 계약을 했다. 2023년, 2024년에는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코라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내가 사랑하는 팀을 맡을 수 있어 기쁘다. 보스턴은 항상 내가 원한 곳이었다.  다시 기회를 줘 감사하다. 보스턴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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