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부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의 위험한 아내’의 김정은과 최원영이 피로 물든 충격적인 ‘죽음의 저녁 식사’ 현장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극본 황다은/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남편 김윤철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희대의 납치극을 꾸며 낸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을, 최원영은 아내 심재경과의 완벽한 결별을 꿈꾸는 ‘위기의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아찔하고 치명적인 ‘반전 부부 케미’를 발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과 최원영이 각기 다른 희비를 맞은 저녁 식사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중 심재경(김정은)과 김윤철(최원영)이 식탁에 마주 앉은 채 식사를 함께하고 있는 장면.
김윤철은 어딘지 불안한 눈빛으로 심재경을 예의주시하더니 음식을 권하고, 심재경은 김윤철이 건넨 접시를 받아들고는 밝은 미소로 음식을 입으로 가져간다. 하지만 잠시 뒤, 음식을 한 입 먹은 심재경이 극도의 괴로움에 휩싸인 듯 몸을 뒤틀더니 식탁 위로 쓰러져 피를 쏟아내면서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김윤철은 심재경이 결혼 6주년 선물이라며 내민 50억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이별을 고했고, 심재경은 눈물의 호소를 내뱉으며 간절하게 김윤철을 붙잡았다. 이에 김윤철이 심재경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더니 이글대는 눈빛으로 “정말로 당신, 내 손으로 죽일지도 모르겠거든”이라며 심재경의 목을 졸랐던 것. 과연 심재경과의 완벽한 이별을 꿈꿨던 김윤철이 끝내 아내 심재경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것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정은과 최원영의 ‘죽음의 저녁 식사’ 장면은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한 번에 이어서 촬영하는, 롱테이크로 진행되는 촬영 분을 앞두고 이형민 감독과 함께 장면을 세세하게 구성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각 장면마다 자신들이 생각해 온 아이디어를 더하는 열정으로 귀감을 샀다.
특히 리허설을 실제 촬영처럼 성실하게 임하기로 유명한 최원영은 방울토마토를 먹는 장면 리허설 도중, 혀를 굴려 볼을 동그랗게 만드는 모습으로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하자 두 사람은 일순 눈빛을 돌변시켰고, 팽팽한 기싸움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끝내 서로를 파멸로 끌고 가는 위기 속 부부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 감탄을 안겼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김정은과 최원영 모두 매 씬마다 성실하게 연습하고 또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항상 좋은 장면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오는 11회에서는 밀고 당기던 두 사람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는 반전 전개가 펼쳐진다, 매우 흥미로운 서사가 펼쳐질 11회 본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 11회는 오는 9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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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