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가 제 거기를 딱 잡고.." 불안장애 정형돈, 과거 성추행 당한 경험 재조명[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07 14: 39

코미디언 정형돈이 5년 만에 불안장애가 다시 심각해지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다시금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형돈의 공황장애가 시작된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해당 게시물은 정형돈이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비밀의 정원’에 출연한 방송 분으로, 그는 당시 방송에서 야외 촬영 도중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아니다. 벌어지지 않은 일인데 쓸데 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란 정형돈은 "새로운 장소에 도전하는 건 좋아하지만, 새로운 사람은 무섭다"라고 전하며 "제게는 명확한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장에서 촬영을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달려오시더니 제 거기를 딱 잡고 막 웃으시면서 가시더라"며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울었거든요. 너무 (그런 기억이)강렬하게 있다 보니 돌발적인 상황에 대해 너무 불안하더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와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 씨 본인이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의 불안장애가 다시 심각해진 것은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할 당시 불안장애를 고백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하차했다. 이후 치료와 휴식에 집중하던 그는 이듬해 10월 5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을 통해 복귀하며 다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가 5년 만에 불안장애가 다시금 심각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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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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