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장효인이 고(故) 박지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효인은 7일 자신의 SNS에 고 박지선과 함께 찍은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먼저 장효인은 "이번 가을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사계절을 함께 했어요. 언니 바람 쐬러 가자하며 이 날도 사람 없는 곳 찾아 산책했어요. 지선이도 저도 힘든 날이었는데 같이 있으면 웃기 바빠서 울다 웃다 욕하다 다시 개구쟁이처럼 깔깔거리며 걷고 장난치고. 늘 좋은 기억만 남겨준 내 동생. 예쁘기만한 지돌이네요"라며 고 박지선과의 일화를 추억했다.
이어 장효인은 "계속 사진만 보고 있는데 언니! 언능 일어나서 밥 먹어! 하는 것 같아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거기서도 언니 걱정할 것 같아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앉았네요"라고 덧붙였다.
장효인은 "자기 아픔보다도 다른 사람 걱정하던 아이였으니까. 이제 널 방해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엄마랑 손 붙잡고 많이 다녀. 우리 엄마도 만나서 내 이야기도 전해주고. 이제 거기선 안 아프겠죠. 기도 많이 해주시고 웃음 주던 지선이 기억 많이 해주세요"라며 고 박지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 5일 발인을 진행했다.
다음은 장효인의 글 전문
이번 가을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사계절을 함께 했어요.
언니 바람 쐬러 가자하며 이 날도 사람 없는 곳 찾아 산책했어요. 지선이도 저도 힘든 날이었는데 같이 있으면 웃기 바빠서 울다 웃다 욕하다 다시 개구쟁이처럼 깔깔거리며 걷고 장난치고.
늘 좋은 기억만 남겨준 내 동생. 예쁘기만한 지돌이네요.
계속 사진만 보고 있는데 언니! 언능 일어나서 밥 먹어! 하는 것 같아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거기서도 언니 걱정할 것 같아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앉았네요.
자기 아픔보다도 다른 사람 걱정하던 아이였으니까. 이제 널 방해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엄마랑 손 붙잡고 많이 다녀. 우리 엄마도 만나서 내 이야기도 전해주고. 이제 거기선 안 아프겠죠. 기도 많이 해주시고 웃음 주던 지선이 기억 많이 해주세요. /seon@osen.co.kr
[사진]장효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