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친모 황신혜의 진실을 알고 오열했고, 이장우가 유일한 위로가 됐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15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이순정(전인화 분)로부터 친모 김정원(황신혜 분)의 존재에 대해 듣고 갈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순정은 당장 김정원에게도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이빛채운은 시간을 달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빛채운은 이순정으로부터 친엄마인 김정원(황신혜 분)의 존재에 대해 듣고 당황했다. 이순정은 이빛채운의 마음을 달래려고 애썼지만, 김정원이 자신을 버린 것이라며 오열했다. 이순정은 이빛채운에게 미안해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원 역시 딸 장서아(한보름 분)에게 친딸에 대해서 말했고, 장서아는 그 딸이 이빛채운임을 눈치 챘다. 집에서 황나로(전성우 분)가 이 사실을 듣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순정은 이빛채운을 데리고 김정원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순정은 김정원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지만 집 앞에 선 이빛채운은 그를 말렸다. 친엄마로서 김정원을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 이빛채운은 급하게 이순정을 데리고 피했다. 이순정은 급히 나오느라 양말로 못 신은 이빛채운에게 자신의 양말을 벗어 대신 신겨주며 눈물 흘렸다.
이빛채운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순정에게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했지만, 이순정은 내일이라도 김정원을 찾아가라고 했다. 그런 이빛채운 앞에 그녀를 걱정하던 우재희가 나타났다. 우재희는 추워 보이는 이빛채운에게 겉옷을 벗어줬고, 이빛채운은 그런 우재희의 배려를 고마워했다.
정민재(진경 분)는 악몽을 꿨다. 이혼한 전 남편 우정후(정보석 분)가 이순정과 만나는 모습을 꿈에서 본 것. 그 시각 우정후 역시 악몽을 꾸면서 깨어났다. 우재희는 아버지를 걱정했고, 정민재는 불안해 하면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이순정은 딸에게 친엄마의 존재를 이야기한 후 계속해서 걱정했고, 김정원 역시 친딸을 찾아보라는 장서의 말을 다시 생각했다. 이빛채운 역시 고민에 빠졌고, 김정원은 출근길에 이빛채운을 만나 반가워하며 함께 걸었다.
이만정(김선영 분)과 김확세(인교진 분)는 이상해진 이순정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이순정과 이빛채운, 그리고 김정원 사이에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다가 김정원이 첫 번째 결혼 당시 딸이 있었고, 딸을 잃어버렸다고 언급했다. 이해든(보나 분)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가 김정원이 잃어버린 딸이 자신이라고 착각했다.
회사에서 이빛채운과 마주친 장서아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빛채운이 김정원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말할 생각이 없었고, 엄마를 절대 빼앗기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이빛채운 역시 장서를 보여 그녀의 친엄마라는 김정원에 대해 생각했다. 이빛채운은 이순정에 대해서 걱정하면서 동생에게 엄마의 안부를 살폈다. 이순정 역시 아침도 먹지 않고 출근한 이빛채운을 걱정하며 전화했다.
이순정은 이빛채운 몰래 김정원을 찾아 회사로 향했다. 이빛채운은 걱정되는 듯 사무실에서 급히 나갔고, 황나로 역시 그런 이빛채운을 따라 나왔다가 이순정을 만났다. 황나로는 황급히 이순정을 막아섰고, 김정원을 만나려 하는 이순정에게 대표가 지금 회사에 없다고 말했다.
때 마침 이빛채운이 이순정을 발견했다. 이빛채운은 이순정에게 “한시라도 빨리 양심의 가책 덜려고 그러느냐”라며 이기적이라고 모진 소리를 했다. 이순정 역시 이빛채운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소리를 하면서 정을 떼려고 했다. 이빛채운은 이순정의 말을 믿지 않았고 두 사람은 서로 모진 소리를 하면서 상처를 줬다. 이빛채운은 돌아서는 이순정을 바라보면서 마음 아파했다.
장서아는 김정원이 손수 운전을 해서 이빛채운과 함께 외부로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선을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김정원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냐며 “쓸쓸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정원은 “어제 갑자기 어떤 사람을 떠올리게 돼서 후유증이 아직 있다”라며 그 사람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
김정원이 이빛채운을 데리고 간 곳은 박서연의 납골당이었다. 김정원은 “오래 전 멀리 떠난 내 딸”이라면서 “지금은 좋은 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김정원의 딸의 납골당이라는 사실에 당황했고 혼란스러워했다. 먼저 자리를 떠나 주저앉아 오열했다. 자신을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며 울분을 터트린 것.
김정원은 이빛채운에게 다가가 “내가 왜 함께 여길 오고 싶었을까”라고 말하며 누가 자신의 딸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김정원은 누가 딸을 훔쳐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빛채운은 이순정이 그런 짓을 했나 의심하기도 했다. 김정원은 “그러다가 우리 아기 잘못된 것 같다. 다 내 잘못이다.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빛채운은 김정원이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고, 이순정이 자신을 데려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려 했다. 혼란스러워하던 이빛채운은 우재희의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에게 “여기로 좀 와줄 수 있나?”라며 기댔고, 우재희는 이빛채운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데리러 갔다.
우재희의 차에 탄 이빛채운은 눈물을 흘렸고, 우재희는 그런 그녀를 안타까워했다. 우재희는 “그렇게 불편하지 울지마요”라며 이빛채운의 손을 잡았고, 자신의 품에 안으며 “마음껏 울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의 위로에 그의 품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이 순간, 이빛채운에게 유일하게 위로가 돼주는 존재였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