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박명수와 하하가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무도’ 케미를 발휘했다. 유쾌한 웃음으로 힐링을 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자연에서의 힐링을 즐기는 박명수와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명수와 하하는 자연인이 준비해준 힐링에 만족했고, 오랜만에 함께 녹화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명수와 하하는 게국지와 삼겹살을 직접 조리하며 저녁 준비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직접 만든 음식에 연신 감탄하며 즐거워했다. 자연인 형님은 박명수와 하하를 위해 직접 붕장어 회를 준비했고, 세 사람은 함께 식사하는 내내 감탄사를 멈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안정환과 붐 역시 감탄했다. 맛있는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하는 하하와 박명수를 부러워했다. 하하는 자연인에게 “이런 식사를 일년에 몇 번 정도 하냐”라고 물어보면서 자연 속에서의 삶에 대해서 물었다.
또 하하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개그맨 누구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자연인은 “아는 사람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앞에 두고 그러냐”라며 섭섭해 했고, 하하는 다시 유재석과 박명수 중 누가 좋냐고 물었다. 이에 자연인은 박명수를 꼽았고, 이후 강호동과 이경규보다 박명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자연인의 선택에 감탄한 모습이었다.
하하와 박명수는 오랜만에 함께 녹화하는 만큼 서로를 각별하게 생각했다. 박명수는 “둘이 진짜 오랜만에 녹화한다. 전혀 어색한 건 없는 것 같다. 이틀에 한 번씩 메시지 주고받으니까”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하하는 “그런데 옛날 생각하면 깜짝 깜짝 놀라는 거다. 내가 이제 마흔 두 살이 됐다. 내가 꼰대 아저씨라고 놀렸을 때가 엊그제인데 내가 그 나이가 되니까”라며 ‘무한도전’ 시절을 회상했다.
하하는 “나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데. 그때 당시 형이 어떤 기분이었을까부터 시작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형이 참 위로가 되는 게 이 일을 계속 하고 있고, 그래서 형들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안 한 지가 3년이다. 너무 많이 나오니까 아직도 사람들은 그때 이야기를 많이 한다. 편집돼서 나오니까 내가 많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무도’ 멤버들이 만나지 않는다 사실. 끝나고 다 만난 적이 없네?”라고 말했고, 이에 하하는 당황했다. 하하의 모습을 보며 박명수는 “너희들끼리 만났구나?”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박명수는 “내가 ‘무한도전’할 때 민서가 태어나서 끝날 때까지 같이 했다. 그걸 보고 민서가 그런 끼가 생긴 거다. 코미디가 뭔지, 웃기는 걸 좋아한다. 지금 무용한다. 내년에 중학교 간다”라며 딸 민서가 ‘무한도전’을 보며 자신의 끼를 물려받았다고 언급했다.
하하는 “형한테 서운한 거는 없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나도 너한테 서운한 거 없다. 단지 연락하면 늦게 받는 거. 빨리 연락하는 게 좋다. 늦게 하면 무시하는 것 같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하하는 “형이 연락하면 나한테 직접 할 수 있지 않냐. 왜 자꾸 SNS로 하냐. SNS 댓글을 매일 확인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명수는 이날 “어째든 ‘무한도전’ 이후로 다시 같이 녹화하니까 좋다. 다시 한 번 그 멤버대로 다시 하고 싶다”라면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하하는 당황하며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라고 거들기도 했다. ‘무한도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었다.
다음 날 박명수와 하하는 바닷가 앞에서 휴식 같은 시간을 즐겼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기분 좋게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인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 모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하 역시 “진짜 대박이었다.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다”라면서 감탄한 모습이었다.
힐링을 즐긴 하하와 박명수는 자연인과 함께 낚시에 나섰다. 하하는 해변가를 걸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이들은 자연인의 노래와 함께 기분 좋게 바다로 나섰다.
그러나 고기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하는 입질이 왔지만 낚시에 실패했고, 박명수는 아침을 먹지 않아서 배가 고프다며 힘들어했다. 이에 하하는 “명수 형 밥 좀 먹여주라”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서 생으로 먹었다.
다시 돌아온 이들은 바지락 라면과 생선구이, 무밥으로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자연인의 도움으로 순주롭게 요리를 진행했다. 해풍에 말린 우럭까지 더해져 맛있는 한 상이 완성됐다. 박명수와 하하는 이번에도 감탄하며 맛있게 식사했다. 섬에서 자연인과 함께 완벽한 힐링을 즐긴 두 사람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