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만 뛰고 멀티골 폭발’ 메시, ‘노쇠화 논란’ 종결 짓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08 06: 13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실력으로 논란을 종결지었다. 
바르셀로나는 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개최된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메시의 후반전 멀티골이 폭발하며 레알 베티스를 5-2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11점)는 13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메시는 지난 5일 치른 디나모 키예프와 챔피언스리그 후반전에서 수비를 하지 않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메시가 11경기 연속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수비까지 하지 않자 ‘노쇠화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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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않는 메시의 모습에 팬들도 실망했다. 여론을 의식한 듯 로날드 쿠만 감독은 레알 베티스전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심기일전한 메시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후반전 투입된 메시는 후반 4분 만에 그리즈만의 골을 도왔다. 후반 4분 호르디 알바가 내준 공을 메시가 슈팅하는 척하면서 그리즈만에게 양보했다. 그리즈만이 만회골을 넣어 바르셀로나가 2-1로 리드했다.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으로 위축됐던 그리즈만이 메시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메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16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메시는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뽑았다. 메시는 무려 12경기 만에 필드골을 터트려 부진논란과 ‘산책논란’을 한꺼번에 씻었다. 
메시는 내친김에 후반 39분 세 번째 골까지 뽑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해트트릭은 무산됐다. 후반전만 뛰고 세 골에 관여한 메시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메시의 엄청난 경기력에 ‘노쇠화 논란’도 자연스럽게 종결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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