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달성'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북,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보여줬다"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08 17: 15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보여줬다". 
전북 현대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서 멀티골을 몰아친 이승기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승 1무를 기록, 울산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 이어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 2013년 포항에 이어 K리그 2번째 더블을 위업을 안았다. 전북은 2005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2번째 FA컵을 품에 안았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에서 대결이 이어졌다. 전북의 대항마라고 불리는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기쁘다"면서 "울산도 최선을 다해 팬들앞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여 고맙다. 선제골을 내준 뒤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정말 고맙다. 오늘도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를 모든분들께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 최선을 다했고 2골을 넣은 이승기가 정말 대단했다. 이승기도 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 여부에 고민이 많았다. 1차전 결장도 그런 이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CL 계획에 대한 질문에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은 K리그서 은퇴를 했다. FA컵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해 미리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출전이 이뤄졌다. ACL은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게 된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일년 동안 힘들게 리그 우승에 이어 FA컵 우승도 이뤄냈다. 일단 휴식시간을 준 뒤 나머지 대회도 잘 준비할 것이다.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더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전북 선수들은 무조건 압박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면 즐겁기 때문에 열심히 뛰는 것 같다. ACL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승기는 생각보다 영리한 선수다. 이승기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한 개를 가르치면 두 개를 알아듣는 선수다.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한 뒤 "쿠니모토는 검사를 한 결과 피로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한교원은 2차전에 출전 시키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ACL은 동행한다. 바로우는 개인사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카타르는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수석코치로 함께 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어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모라이스 감독은 "2009-2010 시즌 트레블한 기억을 되돌아 보면 정말 힘든 시기였다. 전북에게 이룬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 기억을 전북에서 만들었으면 좋겠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매 경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가 꿈꾸는 트레블에 도전하고 싶다"며 "K리그 우승 후 영상통화를 통해 이야기 했다. 아직 핸드폰을 열어보지 못했다. 아마 무리뉴 감독이 연락을 올 것이다. 오히려 무리뉴 감독이 더 축하해 줬다. 존경심도 여전히 갖고 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굉장히 뿌듯해 할 것 같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궈낸 트레블을 전북에서 만든다면 더 뿌듯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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