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 하은 상대로 1표 차 승…위일청·전원주·민혁 정체 공개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08 19: 45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가 4연승을 차지하며 140대 복면가왕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부뚜막 고양이가 왕좌를 수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2라운드 무대는 민트초코와 신토불이가 꾸몄다. 선공에 나선 민트초코는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을 열창했다. 민트초코는 호소력 짙은 보컬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짙은 감성의 소유자 신토불이는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로 허스키한 음색과 범접할 수 없는 내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민트초코가 3R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에 정체를 밝힌 신토불이는 바로 1980년대 밴드 서울패밀리의 보컬 위일청이었다. 위일청은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대해 "대단하다. 그 친구는 반주와 붙여서 같이 가는 거 같다. 노래가 아니라 음악을 들려준다"고 평했다.
이어 활동한 지 40년 차를 맞은 신토불이는 "원년 멤버 4명이 그대로 있다. 나이를 다 합치면 400살이 넘는다. 내일도 노래할 수 있으면 그게 내가 사는 방법이다. 특별한 것 없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뱁새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불렀다. 뱁새는 신선한 미성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원로 배우로 추정되는 된장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했다.
된장은 배우 전원주였다. 올해 82세인 전원주는 '복면가왕' 최고령 도전자 기록을 경신했다. 전원주는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는가 했다. 흥분해서 잠도 못잤다. 이런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는 전원주는 "어머니한테 가수가 하고 싶다고 했더니 거울을 들이대며 '양심이 있어봐라'라고 하셨다. 이제 다 늦게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도 보실 것 같아서 큰 효도를 한 것 같다"고 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대망의 3라운드가 이어졌다. 민트초코는 비의 'I Do'를, 뱁새는 이현우의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노래했다. 두 도전자는 상반된 매력을 담은 무대로 접전을 벌였다. 이들의 노래를 들은 부뚜막 고양이는 "'4연승이 쉽지만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보여줄 무대는 그동안의 모습과 조금은 달라서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아쉽게 4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뱁새는 정체를 공개했다. 바로 몬스타엑스 민혁이었다. 그룹 내 네 번째로 출연한 민혁은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존경하는 선배님의 이름도 불러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부뚜막 고양이의 팬이라는 민혁은 "저는 사실 오랜 팬이라 누군지 알고 있다. 느낌이 왔다. 제가 기다렸던 그 목소리였다.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실제로 만나면 인사도 드리고 악수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다음에 뵈면 밥을 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뚜막 고양이는 이승환의 '물어본다'를 선곡했다. 듣기 편안하면서도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연예인 판정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영석은 "되게 좋았다. 보컬리스트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까운 노래였다. 자신이 의도한 것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아주 훌륭했다"고 했다.
1표 차로 아쉽게 가왕 등극에 실패한 민트초코는 차세대 발라더 하은이었다. '신용재'의 주인공이기도 한 하은은 신용재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신용재 선배님이다. (신용재의 목소리로) 좋게 들어주셔서 가왕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도 더 크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을 통해 깨고 싶은 편견에 대해 "제 발라드 곡이 3옥타브 위주의 높은 곡이다. 색다른 무대로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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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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