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전원주,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 82세 "가수가 꿈이었다"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09 07: 00

배우 전원주가 '복면가왕'을 통해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뱁새와 된장은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뱁새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된장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했다. 결과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신선한 보이스를 선보인 뱁새의 승리였다.

연예인 판정단까지 기립해서 춤을 추게 만든 된장은 바로 데뷔 58년 차 배우 전원주였다. 전원주는 가면을 벗자마자 전매특허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웃지 말라고 계속 주의를 줬다"라고 얘기했다. 
올해 82세인 전원주는 '복면가왕' 최고령 도전자가 됐다. 전원주는 "'복면가왕'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는가 했다. 가슴이 떨리고 흥분돼서 잠도 못 잤다. 이런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던 전원주에게 '복면가왕' 출연은 상상 이상으로 의미가 컸다. 전원주는 "옛날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콩쿠르 입상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한테 가수가 하고 싶다고 했더니 거울을 들이대며 '양심이 있어봐라'라고 하셨다"라며 특유의 찰진 입담을 자랑해 연예인 판정단의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전원주는 "이제 다 늦게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도 보실 것 같아서 큰 효도를 한 것 같다"고 해 감동을 선사했다. 
끝으로 전원주는 "아직도 건강하고 펄펄 뛸 수 있으니까, 저를 100세까지 써주셨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해 노익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가 4연승을 차지하며 140대 가왕에 올랐다. 부뚜막 고양이에게 1표 차로 왕좌를 내준 민트초코는 가수 하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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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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