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 장동윤 "전태일 役 목소리 연기, 기꺼이 참여하고 싶었다"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09 11: 28

배우 장동윤이 '태일이'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9일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 홍준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일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청년 태일 역을 맡은 장동윤은 "전태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번 영화에 참여하면서 평전을 읽어보고 많이 알게 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어려움보다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이 인상 깊었다. 현대 사회에서 기록할 만한 인물을 목소리로 연기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스스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정말 기꺼이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장동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이어 '태일이'에 임한 자세에 대해 "전태일 하면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태일의 생애를 거쳐서 인간 전태일로서 삶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좋았다. 전태일 열사가 실제로 글도 되게 잘 쓰시더라. 썼던 글들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어떤 아픔을 가졌는지가 잘 느껴졌다. 인간적인 차원에서 목소리 연기할 때 염두를 두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다. 오는 2021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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