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과 엄지원이 '씨네타운'에서도 '산후조리원' 의리를 드러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재 박하선과 엄지원은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하선은 ‘사랑이 엄마’ 조은정 역을, 엄지원은 ‘딱풀이 엄마’ 오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박하선은 "드디어 사랑이 엄마 그룹에 들어온 엄지원이 '씨네타운'을 찾아오셨다. DJ 한다고 하니 출연해주신다고 하셨다. 솔직하고 화끈한 분이어서 즐거운 시간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조리원 동기 '조동'으로 소개를 받은 엄지원은 "딱풀이 엄마다. 사랑이 엄마 잘 계셨느냐. 워킹맘 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며 박하선과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엄지원은 앞서 '컬투쇼'에서 보여줬던 림프 마사지 3종 세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엄지원은 '산후조리원' 속 연기에 대해 "친한 친구가 마침 아기를 낳아서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질문도 하고 다큐멘터리도 봤다. 왜냐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지만 모든 분들이 겪은 현실적인 공감을 해야 지지를 얻기 때문에 최대한 고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장혜진과 함께 한 '설국열차' 패러디 장면에 대해 엄지원은 "봉준호 감독님도 봤다고 하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극 중 남편으로 등장하는 배우 윤박에 대해 "윤박이 같이 출산하는 것처럼 연기해줬다. 워너비 남편이 됐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즉석에서 두 사람은 윤박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실제로 자다 깨서 전화를 받은 윤박은 잠결에 전화를 받으면서도 "보고싶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엄지원에 대해 "우리 누나는 너무 예쁜데 착하기도 하고 사람도 잘 챙긴다. 이보다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칭찬했다.
엄지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터. 구독자 4만 명을 돌파한 엄지원은 "작품을 제안 받아야만 나올 수 있는 직업인데, 온전히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했다. 일주일에 하나씩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엄지원은 "작년에 고민이 많았다. 어학 연수 가기 전에 다행히 작품을 제안 받았지만, 제안 받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를 불러주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유튜브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지원은 영화 ‘주홍글씨’에서 첼로를 연주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엄지원은 “연습하면 된다”며 “그때 사실 첼로를 처음 배웠다. 음악 연주하는 모습이 나오면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주홍글씨’를 선택하게 됐다. ‘폭풍 속으로’ 촬영하고 있을 때 연습을 했다. 정말 바빴는데, 새벽에 집에 와서 울면서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너무 재미있었다. 제가 노렸던 DJ 자리인데 컨디션 안 좋을 때 언제나 불러달라"고 했다. 이에 박하선은 "목소리도 너무 좋고 재밌으셔서 제가 위험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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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