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47)에 대한 사생활 문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영국 '더 선'을 인용, 긱스와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36)의 갈등을 촉발시킨 것은 긱스와 란제리 모델 출신인 자라 찰스(33)와 주고 받은 '추파' 메시지 내용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긱스는 지난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자택에서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긱스는 하루동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 석방됐다.
기사에 따르면 그레빌은 2~3주 전 긱스가 찰스와 만난다고 주장하는 여성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그레빌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함구하고 있었다. 그러다 긱스와 찰스가 주고 받은 문자를 발견한 것이다.
결국 그레빌이 폭발했고 긱스에게 따져 묻자 긱스가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긱스는 그레빌의 친척으로 알려진 다른 여성 한 명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레빌은 이미 긱스를 떠나기 위해 새로운 거주지를 알아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긱스는 자신을 향한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당시 현장을 방문한 경찰관들의 바디카메라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레빌은 긱스가 최근 두 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믿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레빌은 그 2명의 여성이 누군지 알고 있다. 한 명은 런던에서 일하는 유명 축구 선수의 홍보담당관이며 다른 한 명은 체셔에서 활동하는 모델이라고. 두 명 모두 긱스보다 어리고 아주 매혹적인 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긱스는 화려했던 선수생활과 달리 난잡한 사생활 때문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 특히 자신의 처제가 되는 동생 로드리 긱스의 아내와 8년 동안 불륜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질타를 받기도 했다.
동생 로드리 긱스는 형에 대해서 "그는 외출했을 때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면서 "나는 그를 경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섹스 중독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긱스는 이번 사생활 문제 때문에 한동안 웨일스 감독직이 정지된 상태다. 웨일스는 오는 미국과 친선전(13일)을 비롯해 아일랜드(16일), 핀란드(19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차례로 앞두고 있지만 감독 없이 나설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