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54)이 약물 검사 통과를 위해 사용한 방법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9일(한국시간) 격투 매체 'MMA마니아'에 따르면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자선경기를 앞두고 있는 타이슨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핫박스인'에 출연, 약물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가짜 성기인 '휘지네이터'와 '아기 오줌'을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전 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은 그동안 약물 복용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 자신의 프로 경력 동안 스테로이드 약물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던 타이슨이었다.
휘지네이터는 도핑 테스트를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다. 도핑 검사관에게 제출할 깨끗한 소변을 이 휘지네이터에 넣어뒀다가 시료 용기로 흘려 보내는 방식을 취했다.
타이슨은 제프 노비츠키 UFC 약물검사 담당 부대표와 대화에서 휘지네이터를 사용했다면서 "그 때 멋졌지. 아기 오줌을 그 속에 넣었어. 그리고 가끔 한 번은 아내의 오줌을 넣기도 했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가끔 아내가 '여보, 임신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라고 말하기도 했어. 그럴 때 나는 '걱정마. 앞으로는 우린 아기 오줌을 이용할거야'라고 말했어. 검사결과에서 임신을 했다고 나올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슨과 존스 주니어는 오는 28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자선 경기를 위해 약물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이 경기를 통해 15년 만에 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존스 주니어는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제패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