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 男팬에 5천만원 사기를?..소속사 "상황 파악 중" (공식)[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10 06: 38

걸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사기 혐의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일 혜미가 한 남성 팬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 남성 팬 A 씨가 최근 혜미에게 200여 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편취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A 씨와 혜미의 인연은 2018년 12월 SNS를 통해 시작된 걸로 알려졌다. SNS 메시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프라인으로도 만남을 이어갔다. 단 A 씨는 혜미와 연인 관계는 아니며 육체적 관계 또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던 중 혜미가 지난해 4월부터 A 씨에게 금전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망설이던 A 씨는 혜미의 성공을 바라며 500만 원을 빌려줬다. 이후 단체 숙소 생활을 힘들어한 혜미의 부탁으로 보증금 2000만 원을 준비해 오피스텔을 마련해줬으며 월세 90여만 원도 대신 내줬다. 
A 씨는 혜미에게 돈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 아이돌로서 성공을 바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 씨의 기대와 달리 혜미가 빌린 돈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했고, 오피스텔 또한 남자친구와 비밀 데이트 장소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A 씨는 혜미에게 오피스텔에서 나가고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혜미가 이를 갚지 않았고 "집은 내 명의다",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갚냐"고 발뺌했다는 것. 또한 그는 혜미가 연락처를 바꾸고 방을 비우고 잠적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블랙스완의 소속사 DR뮤직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사실 관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빠르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블랙스완은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으나, 지난달 정규 1집 '굿바이 라니아'를 발표하며 그룹 이름까지 바꾸는 등 야심찬 활동을 예고했던 바. 의욕적인 팀 행보에 반하는 혜미의 논란이 어떻게 수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DR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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