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매일 싸운다는 부부에 극약처방을 내렸다.
9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이 매일 싸워서 고민이라는 부부에게 이혼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며 솔직한 조언을 했다.
이날 어린 나이에 결혼한 동갑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싸워도 너무 싸운다"라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는 "별 것도 아닌 일에 다툰다. 이혼 얘기까지 오고 간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하루는 택배가 왔는데 그냥 보기만 하고 안 갖고 들어오더라. 그걸 얘기했더니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속도위반을 하고 시댁에서 2년동안 살았다.그땐 눈치가 보여서 싸울 일이 있어도 내가 참았다. 2년 후에 분가를 하고 나니까 싸우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연애를 할 때 아이가 생긴 줄 모르고 헤어졌다. 결혼을 해서 잘 살아보자고 생각했다. 원래 연애를 할 때도 잘 안 맞았다. 그게 결혼해서도 쭉 가더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남편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내도 남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 조금 여유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에게 "남편을 많이 사랑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사랑한다. 아이를 갖고 지울까 고민했다. 남편이 결단을 내려줘서 의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넌 정말 사랑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자신없어 하면서 "좋아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편은 "부끄러워서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책임감 때문에 결혼했다고 했다. 네 마음속에 내가 진짜 원해서 결혼했나라는 끊임없는 고민이 있을거다. 여기까지 왔으니 극약처방을 내려주겠다. 그냥 갈라서라. 아직 젊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혼이 꼭 나쁜 방법은 아니다"라며 "이렇게까지 안하면 너희 둘 다 또 싸우고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그럴바엔 그냥 빨리 관두는 게 낫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서장훈은 남편에게 "세상에서 무조건 네 편인 사람은 아내 밖에 없다"라며 "사소한 일에 목소리 높이고 싸우지 마라"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