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SHINee) 태민이 솔로 3집 발매 기념 생방송에서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밝혔다.
태민은 9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솔로 정규 3집 발매 기념 생방송 '태민의 Act 2특강: 이데아론’을 진행했다.
그는 "저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크리미널' 끝나자마자 '액트2' 활동을 준비했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부응하듯 방송 시작도 전에 '하트' 수가 1억개를 돌파하자, 태민은 "13년 동안 쌓아온 '광클’ 덕분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특히 태민은 이날 생방송에서 안경을 쓰고 팬들에게 새 앨범을 소개하는 '탬강사’로 변신했다. 이에 장갑까지 끼고 마치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가 된 것처럼 자신의 새 앨범을 버전 별로 다양하게 소개했다.
그는 과거 샤이니 앨범 'Everybody' 당시 의상을 솔로 앨범에서 재해석한 사진을 가리키며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제 데뷔 연차에 비해 새로 유입되는 팬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 그 매력은 솔직함일지 잘 모르겠다. 제가 물어보고 싶다"며 멋쩍어 하기도 했다.
또한 태민은 수록곡 'Be Your Enemy’에 대해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해준 것을 밝히며 "웬디가 도와주기 전에 제가 다 녹음을 했다. 아무리 들어도 뭔가 남녀가 부르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도 웬디 목소리를 좋아해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예쁘게 완성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힘들 때 위로가 된 건 한 마디가 아니라 여러 마디였다. 팬들이 보내준 편지가 쌓이고 쌓여서 위로가 됐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러분의 '사랑’이다. 이 '사랑’이란 말이 흔해서 전달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이게 가장 적절한 말인 것 같다. 힘든 시기를 겪는 샤이니월드가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은 힘들수록 남에게 적용하는 것보다 본인의 기준에 맞춰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본인을 더 사랑하고 생각하는 방식에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민은 최근 팬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 순간에 대해 "그때 그때 생각을 많이 하지만 자기 전에 생각이 많이 난다. 외롭고 공허할 때 팬들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비대면이 많아져서 아쉽기도 하고 혼자 있을 때 더 생각나고 보고싶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들의 유대감이 어느 팀보다 끈끈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팬 분들이 우리를 움직여줄 때 남들보다 열정적일 때가 많다. 팬들이 차에다가 붙여놓고 내 앨범을 홍보해주는 것처럼.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건 열정적인 것 같다. 그게 '우리는 정말 특별하구나. 난 정말 행운아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태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다음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해오던 생각하는 방식을 여러가지 바꿔서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 나 자신이 새로워지면 또 달라지는 거니까 그런 제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래 제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시원 섭섭하다"고 했다. 더불어 팬클럽 샤이니월드가 보내온 영상 편지 선물을 감상하며 깊은 고마움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태민은 이날 솔로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를 발표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