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임미숙 "김학래와 결혼 1년 만에 공황장애 시작"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09 22: 18

코미디언 임미숙이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 남편 김학래와 결혼 후 공화장애를 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9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약칭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임미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미숙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초부터 남몰래 앓았던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그는 "결혼하고 1년 정도 있다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계속 뛰었다.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말도 안 썼다. 누구한테 얘기하면 제가 미쳤다고 할까 봐 말을 안 했다. 그 후로도 10년 동안 그랬다"며 "제주도에 촬영 가서 돌아오는데 '갇혔다’는 생각에 비행기에서 서서 왔다. 그러고 방송을 그만 뒀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김학래 씨는 자기와 전혀 상관 없다고 해도 조금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일단 집에서 보는 게 아니고 방송국에 가야 남편을 볼 수 있었다. 큐 사인 들어가면 웃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카메라 꺼지면 '어제 어디 갔다 왔어’라고 했다. 그때 정말 지방 행사가 많아서 바빴고 남편이 사소한 사고도 많이 쳤다. 보증 서고, 사업 실패도 하고 그랬다. 어쨌든 그 당시에 나는 혼자 있었다"며 외로움을 고백했다.
임미숙은 "그렇게 공황장애를 앓고 10년 살았는데 나 같은 증상을 똑같이 말하면서 그게 공황장애라고 라디오에서 말하더라. 그 때 안심이 되더라. 병명이 있으니까. 그러고 어느 날 최란 선배님이 김학래 씨한테 '임미숙 씨 얼굴 좀 봐라. 어디 아픈 것 같으니까물어봐라’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때 나한테 '어디 아프냐’고 묻는데 통곡을 하고 울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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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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