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마이웨이' 끝으로, 울지 않을 것‥혜은이와 이혼 후회→영원한 나의 태양"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1.09 23: 57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동현이 남자의 마지막 눈물이라 다짐하면서, 전 아내 혜은이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45년차 배우 김동현은 이혼한 전 아내 혜은이에 대해 "미안하다, 결국 내 욕심이었다"면서 "헤어져있더라도 그 사람위해 기도해, 갚으면서 걸아가야겠다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며 운을 뗐다. 김동현은 "헤어지고 나서 혼자 가슴앓이 참 많이 울었다, '마이웨이' 끝으로 내 눈에 눈물은 없을 것, 안 울 거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동현은 제작진과 함께 지인의 집을 방문하기 전, 선물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이때, 상인은 김동현에게 "며칠 전 혜은이씨가 왔다가 갔다"고 반가워했고 김동현은 "(혜은이) 우리 친구다, 친구"라며 당황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김동현은 방향감각까지 상실하며 길을 잘 못 들었다. 갑자기 혜은이의 이름을 들은 김동현은 "모르겠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난감하다"며 이유를 전했다. 
제작진은 이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지 질문하자 김동현은 "의외로 모르는 사람 많다"면서  "근황을 물으면 웃으면서 따로 지낸다고 말하는 편, 알면서 말 못 거는 사람 많다, 성격적으로 내가 활달했기에 이혼에 대해 쉽게 말 못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남해 박병호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김동현에게 "근래 마음고생 심했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동현은 "그냥 좀 그랬다"며 덤덤하게 답했다. 이에 박병호는 "나는 더 한 힘든 일도 많았다"며 김동현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병호는 제작진에게 따로 "근래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거로 알고 있어, 나도 과거에 아픈 경험도 있고 해서 그걸 꼭 끄집어내서 위로한다기 보단 오히려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는 것이 오히려 그 사람한테 약이될 것 같았다"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밥을 나눠먹으면 기운이 나지 않을까"라며 속 깊은 마음을 전했다.  
이를 알아챈 듯 김동현은 "사실 정이 그리웠던 참"이라면서 나무를 잘라내면서 "내 인생도 이 나뭇가지 처럼 싹뚝 잘라낼 수 있을까, 하나 둘 머릿 속이 비워지며 차분해지는 마음, 형님이 왜 나를 불렀는지 알 것 같다"며 생각에 빠졌다. 
박병호는 김동현에게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 인생을 만들어나는 것, 그때그때 적응하고 힘이 불쑥 나길, 그렇게 살기 바란다"고 말했고 김동현도 오랜마네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김동현은 "날 진심으로 걱정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감정을 억누르는 마음이 하루이틀 가지만 전체적인 삶을 놓고 보면 많이 내려놨다, 이제 내가 털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짜 많이 속으로 삭혔다, 내가 이 정도로 많이 내려놨구나 생각했을 정도"라 운을 뗐다.  
김동현은 자신이 걸어온 숱한 가시밭길 속에서 이를 함께 걸었던 전 아내 혜은이를 떠올리며 "35년, 남이 되어 부부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법원을 오니 그때나 지금이나 심정이 똑같아, 그때보다 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말 문이 막힌다"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김동현은 "혜은이씨 얼굴이 떠오르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결국은 이렇게 됐다,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법원을 나누며 나눈 이야기에 대해 묻자 "한 마디도 안 해, 본인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올바른 행동을 했나, 미친 짓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내가 남자기 때문에 그 결혼생활 안에서 사업이나 영화제작 실패를 하면서재기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혜은이씨에게도 그렇게 전달을 했지만 막상 이혼 도장을 찍으니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모르겠더라,한 참을 서로 많이 없었다"면서 "지금도 문자로 한 번 정말 미안하다고 한 번 보내, 그 다음은 한 번도 지금까지 연락 안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이혼에 대한 생각에 몰입하면 내 모습이 자꾸 주저앉아, 나는 삶의 가치가 무너지는 것 같아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편"이라면서 "후회하냐구요? 후회합니다, 이혼이 아닌, 그 사람을 좀 더 일찍 놓아주지 못한 것을"이라 말해 먹먹하게 했다.  
김동현은 서로 좋은 감정을 남기고 이혼한 것에 대한 위장이혼일 것이란 추측들도 언급했다. 김동현은 "친구와 주위사람들한테 많이 들었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냥 입방아로 하는 말, 내가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왜 위장이혼을 하냐"면서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편하게 던지는 것, 우리야 다 알려진 인생사, 뭘 그렇게 감출게 있어 위장위혼을 하냐"이라며 이를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같은 교회를 다녔는제 그 교회를 못 갔다, 안 마주치게 갈 수 있었지만 그건 너무 가식적이라 생각했다, 한 동안 조그마한 개척교회로 옮겨 서너 달 나갔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혜은이 생각도 나와 똑같을 것, 이혼후 만나는 건 뻔뻔하다 생각할 것"이라면서 "통화는 할 수 있다, 내가 정말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을 가슴에 안고 있는 것, 그 외에 만나는 것은 가식같다"며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김동현은 95년 도부터 영화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면서 "그때 사업을 망해 혜은이씨가 고생 많이 했다, 사업을 접은 후 다음에 한 것은 건축사업, 정말 미친 짓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동현은 "그 만큼 뜻대로 되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철저하게 사업을 반복 실패하며 부부도 이혼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 했다. 
김동현은 "혜은이씨가 사업하지 말라 말은 안 했지만 부딪치는일 많았다,혜은이도 왜 제일 잘하는 드라마를 안 하는지 몇 번 얘기했지만 사업하는 속내를 얘기해야할까, 이런 건 혜은이가 몰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숨기는 것이 많았다, 사업을 처리하는 것이 잘 되지 않으니 혜은이는 왜 같이 살며 속이는지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처리를 내가 저질렀으니 내가 남자답게 처리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어째됐든 못 한 것, 그 다음부턴 혜은이씨가 아무리 좋은 말로 설득해도 오로지 미안하고 죄송할 뿐,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동현은 혜은이가 '마이웨이' 출연 당시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걸었던 길을 걸었다. 회환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던 그였다. 
김동현은 "혜은이에게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 난 끝까지 못난 사람, 헤어져있다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결국은 내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었구나하고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다보니, 갚으면서 살아가야겠다 생각해, 이젠 서서히 주변을 정리하고 내 갈길을 가야겠다 생각하는 편"이라며 미안하단 말보다 더 전하고 싶던 진심을 전했다. 
혜은이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자리에 앉은 김동현은 "(출연) 방송을 몇 달 전에 봤다, 그땐 그냥 프로를 보면서 이혼을 밝혔고 알려졌구나, 알렸구나 사실 그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그게 참 미안하다"면서 "미안하지만 나도 열심히 해보려했는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현재를 알고 과거를 돌아간다면, 현재를 알기 때문에 혜은이를 놨을 것, 안 데려갈 것 같은 마음이 든다, 혜은이한테 죄스럽고 미안하다"면서 "설사 과거로 돌아가다고 해도 혜은이를 붙잡지 않을 것, 현재를 내가 알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김동현은 "혜은이씨 본인도 많이 아플 것, 난 이혼을 잊어버리려 노력하는 중이다. 사실 혜은이와 헤어지고 나서도 가슴앓이로 많이 울었지만 이제는 안 울 것, '마이웨이' 끝으로 내 눈에 눈물을 없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제작진은 아직도 휴대폰 속에 혜은이를 '나의 태양'이라 저장해놓은 김동현에게 연락처를 지우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김동현은 "안 지웠다,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생각, 글자 그대로 그냥 나의 태양이었죠"라면서 
"늘 그 자리에 있어줬던 태양, 영원한 나의 태양인 건 틀림없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다. 
김동현의 마음 속 영원히 지지 않는 태양이라는 혜은이, 김동현은 "이 마저 부담스러울까 부끄러워지는 날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 날 홀로서기로 선배를 찾은 김동현이 그려졌다. 이혼 경험이 있는 선배였다. 사랑해서 놓아준 김동현에게 "배려가 사랑이 아니냐"고 하자, 김동현은 "사랑에 대한 변함은 없다, 더 증폭됐으면 됐지 그런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를 해보고 싶어도 겁이난다, 자녀한테 어떠냐고 물으며 일부러 물어본 적도 있어, 직접 본인하곤 통화를 못 하겠다"면서 "여리고 착해서 내가 연락하면 심적으로 괴로워할 것 같아, 나로 인해 아파할까봐 , 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걸 보니 내가 못 견디겠더라"고 말했다.  
서로를 위해 도망치듯 이혼을 선택했다는 김동현은 올해 계획에 대해 "빠르면 올해, 내년 2,3월 쯤 어떤 금액이 됐던지 제일 먼저 혜은이 가져다줄 것, 하고 싶은 것 하라고"라면서 "나한텐 태양인 친구인데 슬럼프오는 거 원하지 않아, 혜은이가 신경쓰지말라지만 난 내 목적의 우선순이가 혜은이에게 갚은 것이라 뒀다, 내가 죽을 때까지 지키고 갈 것"이라며 혼자만의 약속을 정했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김동현. 못 난 모습이 아닌 더 멋진 재회의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재회를 향한 마음을 담은 그는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 일어날 거야, 새로 시작해야지"라고 말하면서  "예전인 프로그램 마음에 안 들면 거부하고 안해, 까탈스럽단 배우란 말도 들어, 옛날에 내 멋 대로 살았다면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살겠다, 내 본연의 모습으 연기자자니까"라며 배우로 홀로서기를 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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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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